‘성매매 없는 청정 대구’ 민·관 힘 모은다 외 [대구 브리핑]

입력 2024-02-29 1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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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없는 청정 대구’ 민·관 힘 모은다 외 [대구 브리핑]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29일 ‘성매매 방지 민관 실무협의회’를 열고 성매매 우려 업종 밀집지역 민관 합동점검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유관부서, 9개 구·군, 경찰청, 교육청, 소방안전본부, 성매매피해자 지원시설 등 20개 기관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통해 성매매 근절을 위한 협력체계 강화 및 실천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시, 구·군, 경찰, 소방, 교육청, 성매매피해 상담소 등으로 구성된 합동 점검반은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9개 구·군을 순회하며 유흥업소, 안마시술소, 숙박업소 등을 대상으로 성매매 예방을 위한 계도 중심의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불법 성매매 알선 등을 집중 점검한다. 

특히, 성매매 방지 게시물 부착 여부, 유흥종사자(유흥접객원) 명부 비치, 소방안전시설 점검, 불건전 광고행위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핀다.

시는 점검을 통해 불법 성매매 알선 등에 대해서는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고, 게시물 미부착 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이와함께 성매매피해 상담소(힘내, 민들레)는 성매매 우려 업종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야간 현장상담 및 성매매피해자 구조지원 활동을 지속 추진한다.

송기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성매매 방지를 위한 민관 합동점검 및 홍보 캠페인을 통해 성매매 근절에 대한 시민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구·군별 성매매 우려 업종 밀집지역에 대한 점검 등 예방활동 강화로 성매매·성폭력 없는 청정 대구 만들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매매 없는 청정 대구’ 민·관 힘 모은다 외 [대구 브리핑]
대구교통공사 본사. 대구교통공사 제공

대구교통공사, ‘공공데이터 제공 평가’ 최고 등급 받아

대구교통공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는 매년 중앙행정기관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관리체계 △개방 △활용 △품질 △기타(가·감점) 5개 영역·16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보통·미흡 3개 등급으로 분류한다. 

이번 평가에서 공사는 전국 46개 지방공기업 평균(65.4점)을 상회하는 94.4점을 획득해 대구지역 내 공사·공단 중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공사는 그동안 지역 내 대학동아리와 협업해 20대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신규 데이터를 개방하는 등 차별화된 공공데이터 제공 노력을 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시민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개방해 민간 활용 지원을 강화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매매 없는 청정 대구’ 민·관 힘 모은다 외 [대구 브리핑]
‘즉흥 움직임’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문화예술회관, 예술인과 시민 함께 호흡 맞추는 ‘즉흥 움직임’ 개최

대구의 전문 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 즉흥으로 호흡을 맞춰 무대를 만들어 가는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즉흥 움직임’이 다음달 7~10일 팔공홀에서 열린다.

‘즉흥 움직임’은 한 번도 지역 극장에서 시도된 적 없는 참여형 공연으로 일반 관객에게는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일명 ‘컨택 즉흥(Contact Improvisation)’이라는 행위이다. 자유로움, 즐거움, 운동 및 신체 탐구를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 춤을 추고 몸짓으로 대화하는 것을 말하며, 해외에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즉흥 무용 형태이다. 

즉흥 움직임은 참여자의 연령, 성별 등의 경계 없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약속하지 않은 상황, 경험하지 않았던 반응을 느끼며 매 순간 새롭고 신선하며 엉뚱하고도 즐거운 상황 속에서 몸짓으로 대화가 이뤄진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최근 공모를 통해 시민 참여자들을 모집했고, 즉흥 무용이 낯선 시민들은 사전 워크숍을 통해 자신의 신체 구조와 움직임을 익혔다. 공연은 참여자 10명 내외가 한 팀이 되어 다음달 7일부터 10일까지 1회씩 참여해 총 16회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클래식, 아프리칸 타악, 재즈 드럼, 국악 타악, 랩탑 앙상블 총 5가지 장르 중 하나에 맞춰 움직임을 선보인다.

국악은 작곡 및 연주자 최병길 외 신지현, 현수진이 연주자로 참여한다. 랩탑 앙상블은 즉흥 움직임 음악감독이자 작곡 및 사운드를 맡은 서영완, 국악 타악 연주자 서민기, 턴테이블 곽민희가 맡는다. 아프리칸 타악은 원따나라(작곡 및 연주자 이보람, 연주자 정보혜, 오영은), 재즈 드럼은 작곡 및 연주에 조민재, 클래식은 작곡 김동명, 콘트라베이스 정에스더, 클라리넷 황은진, 타악기 김보혜, 피아노 김효준이 참여한다. 

무용은 무용감독 유호식, 무용조감독 박수열, 움직임 리더 서정빈, 남희경, 백찬양, 김동우, 김가현, 양채원, 이현지, 이예림이 참여자들과 함께 무대를 꾸며갈 예정이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듣고, 보고, 피부로 예술을 느낄 수 있다. 언제나 익숙한 상황, 예상된 행동, 준비된 반응을 벗어나 알에서 깨어난 듯 한 순수한 예술혼들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