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2024년 슬레이트 처리지원 사업’ 추진

입력 2024-03-04 13: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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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2024년 슬레이트 처리지원 사업’ 추진
청송군청 전경. 청송군 제공

경북 청송군이 ‘2024년 슬레이트 처리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노후한 슬레이트 건축물의 철거로 석면 비산에 의한 군민들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4일 군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2013년부터 환경부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아 진행, 올해의 경우 8억3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205동의 슬레이트 건축물 철거·처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올해 사업은 오는 3월 15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 희망자들은 건축물 주소지 담당 읍·면사무소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은 석면 슬레이트를 지붕재 또는 벽체로 사용한 주택과 축사, 창고 등의 비주택 건축물이다. 해당 사업으로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한 주택은 지붕개량 지원도 신청할 수 있다.

군은 일반가구의 경우 352만원 범위 내에서 슬레이트 철거·처리비를 우선 지원하고 비주택 슬레이트 건축물은 200㎡ 면적까지 전액 지원, 소규모 주택 지붕개량은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초과 비용은 자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우선지원 가구는 슬레이트 철거·처리비 전액을 지원하고 지붕개량 사업비는 최대 10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1급 발암물질이 함유된 슬레이트의 처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군민 건강 피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송=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