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상
‘악성 민원 OUT' 공무원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지 마라 [쿠키포토]
공노총이 8일 경기 김포시 김포시청에서 열린 '공무원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지 마라!' 악성 민원 대책 및 인력확충 요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8일 경기 김포시 김포시청에서 '공무원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지 마라!' 악성 민원 대책 및 인력확충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번 기자회견은 최근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포시청 주무관을 비롯해 민원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공무원 노동자들은 해마다 늘어감에 따라 정부에 대책 촉구하기 위해 마련했다. 공노총이 8일 경기 김포시 김포시청에서 '공무원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지 마라!' 악성 민원 대책 및 인력확충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공노총에 따르면 지난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악성 민원과 관련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7061명) 중 84%가 최근 5년 사이에 악성 민원을 받은 것으로 답했다. 이들 중 월평균 1~3회가 42.3%, 월평균 1회 미만이 30%, 월평균 6회 이상이 15.6%, 월평균 4~5회가 12.1%로 응답했다. 이들은 퇴근 후에도 당시의 감정으로 인한 스트레스, 업무 집중력 감소 등 무기력함, 새로운 민원인을 상대하는데 두려움 등의 후유증을 겪었다고 답했다. 석현정 공노총위원장이 8일 경기 김포시 김포시청에서 열린 '공무원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지 마라!' 악성 민원 대책 및 인력확충 요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석현정 위원장은 "30대 청년 공무원이 자신의 포부를 제대로 펼쳐보지 못한 채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후배를 떠난 보낸 공직 선배의 입장으로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다"라며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공노총이 8일 경기 김포시 김포시청에서 열린 '공무원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지 마라!' 악성 민원 대책 및 인력확충 요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유세연 김포시청노조위원장은 "청년 공무원은 포트홀로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고자 했지만, 인터넷에 신상이 여과 없이 공개되면서 악성 민원인들에게 표적이 되었다. 결국 정신적인 고통으로 세상을 등졌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사진=공노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