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곡성군 주2회 소아과 출장진료 위해 고향사랑 지정기부 추진

입력 2024-03-13 14: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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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지난 12일, 재광향우 이선창 아성제약 전무이사는 곡성군에 소아과 진료를 선물하기 위해 500만 원을 기부했다. 이선창 전무이사(왼쪽)와 이상철 곡성군수. 곡성군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소아과 전문 진료 병‧의원이 없는 곡성군의 고향사랑 지정기부사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재광향우 이선창 아성제약 전무이사는 곡성군에 소아과 진료를 선물하기 위해 500만 원을 기부했다. 

전남 곡성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 차인 올 1월 4일부터 ‘소아과 선물’ 지정기부를 시작해 이날까지 4400만 원을 모았다. 

목표액은 9000만 원, 옥과보건지소에 소아과 진료실을 만들고 진료 필수 기자재를 도입하기 위한 비용이다.

곡성군은 진료실 설치는 물론 진료비 지원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이며, 협의를 마치는대로 공사에 들어가 올 하반기부터는 소아과 전문의가 주 2회 곡성을 방문해 진료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선창 전무이사는 "곡성군 아이들이 지역에서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했다”며 “기부문화의 확산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상철 군수는 “곡성군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지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기부금을 통해 소아과 방문 진료, 진료비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해 지역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말했다. 

곡성군은 ‘소아과 선물’ 외에도 지역에 꼭 필요한 지정기부사업을 추가로 발굴해 지정기부사업 모금을 확대할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 이외의 지역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기부금의 30%에 달하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기부금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가 되고, 10만 원이 넘는 금액은 16.5%를 연말 정산 시 돌려받을 수 있다.

곡성=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