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 지난해 의류 쇼핑물 불만이 가장 많아

총 상담건수 1만 5천여건 중 의류·섬유 376건으로 1위

입력 2024-03-17 1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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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 지난해 의류 쇼핑물 불만이 가장 많아
경북도청.

경북에서 지난해 이뤄진 소비자 상담 중 의료 쇼핑물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와 한국소비자원은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난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경북도민의 소비자 상담 현황’ 분석결과를 17일 발표했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전국 단위 10개 민간 소비자단체, 16개 광역지방자치, 한국소비자원이 참여하는 전국 단일망 상담 처리시스템이다.

분석결과 경북지역 소비자 상담 건수는 총 1만 5035건으로 전년 대비 10.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포항시 2489건, 구미시 1983건, 경산시 1351건, 경주시 1160건 등 인구가 많은 시단위를 중심으로 상담이 많이 이뤄졌다. 

경북도민이 상담을 신청한 상위 5개 품목은 의류·섬유가 37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동전화서비스 369건, 유사 투자자문 258, 세탁 서비스 244건, 기타 건강식품 242건으로 뒤를 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 불만이 27.5%, 계약해제·위약금 불만이 25.1%, 계약불이행이 16.1% 순으로 집계됐다. 

판매 방법별로는 일반판매가 7272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 온라인거래 4299건, 전화권유판매 830건, 방문판매 590건, TV홈쇼핑 311건 등의 순으로 접수됐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상위 5개 품목은 남성용 내의류(153.3%), 국외여행(148.1%), 피부과(100%), 결혼 준비 대행서비스(93.8%), 필라테스(85.4%)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용 내의류의 경우 남성 전용 온라인 쇼핑몰 ‘제이브로스’의 사이트 폐쇄로 인한 배송 또는 환급 지연 관련 상담이 급증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이브로스’는 소비자 피해 다발에 따른 예방주의보로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9월 발령한바 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603건으로 가장 많이 상담 받았고 다음으로 50대(3278건), 30대(3074건), 60대(2376건), 20대(1133건) 순으로 확인됐다. 

연령별 상담건수가 가장 많은 것은 10대 이하는 노트북컴퓨터(2건), 20대 헬스장(46건), 30대 의류·섬유(82건), 40대는 이동전화서비스(99건), 50대는 의류·섬유(92건), 60대는 기타 건강식품(77건), 70대 이상은 건강식품(49건)으로 나타났다.

상담 후 조치 내역은 환급 889건, 교환 108건, 수리·보수 261건, 계약이행 573건, 계약해제·해지 377건, 상담 정보제공 1만 93건 등이다.

반면 2022년 경북도민 소비자 상담 1위였던 ‘유사 투자자문’은 758건에서 258건으로 낮아졌다.   

경북도는 유료 금융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유사투자자문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현장 순회교육과 숏폼(short-form) 영상을 제작해 홍보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경북도 피해방지를 위해 구매 결제 시 현금보다 신용카드 할부 결제를 추천하고 있다. 

이는 20만원 이상(3개월 이상) 결제 시 신용카드사에 할부금의 청구를 중단할 수 있는 항변권을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 최영숙 경제산업국장은 “분석된 자료를 토대로 관련 소비자 경제교육 및 정보제공으로 도민의 소비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