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이용자 수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위 왕좌를 유튜브에 내어준 것에 이어 감소세도 가파르다.

9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지난달 앱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4497만2002명이다. 전월 4519만3468명보다 22만1466명 감소했다.

카카오톡 MAU가 45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2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감소세는 더욱 크다. 지난해 4월 4707만4590명에서 210만명 이상 줄었다.

카카오톡은 공고히 지켜오면 국내 1위 앱 MAU 자리를 지난해 12월 유튜브에 내줬다. 유튜브와의 격차는 이후 지속해 늘어나는 상황이다. 지난달 격차는 54만3152명이다.

메신저 이용이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과 페이스북 메신저, 텔레그램 등으로 다양화되며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신규설치 건수에서는 중국계 쇼핑앱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중국 직구 쇼핑앱 테무가 292만6807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째 1위다. 또 다른 중국계 쇼핑앱인 알리익스프레스도 115만8575건으로 두 달째 2위를 차지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