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임도 역할 중요" 남성현 산림청장 현장점검

일반임도 대비 통행속도 2배, 산불진화차 효율성 높여

입력 2024-04-11 17: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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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현 산림청장은 ‘봄철 산불특별대책기간’을 맞아 11일 경기 광주시에 조성된 산불진화임도를 찾아가 산림재난대응 기반시설과 고성능 산불진화차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11일 경기 광주시 야산에 조성된 산불진화임도에서 재난대응 기반시설을 점검하는 남성현 산림청장. 산림청

산불진화임도는 폭이 넓어 일반임도 통행속도 20㎞/h의 두 배인 40㎞/h로 이동할 수 있고, 진화용수를 공급하는 취수장과 산불진화차 투입 공간을 확보해 재난에 신속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산불진화헬기가 투입될 수 없는 야간 산불진화에 필수적인 시설을 갖춰 임도 설치유무에 따라 진화효율이 5배나 차이가 발생한다.

산불진화임도를 따라 방수작업을 전개하는 산불진화차. 산림청

실제 2022년 경북 울진 산불 때 산불진화임도가 있어 대왕송 등 수령 200~500년 소나무 8만 5,000그루를 지켰고, 지난해 경남 합천 산불에도 임도로 인력과 장비가 신속 투입돼 조기진화에 성공했다.

산림청은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동해안지역에 진화임도 700㎞를 포함, 2027년까지 총 3,332㎞를 확충할 방침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불이 대형재난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조기애 진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적 진화를 위해 적재적소에 재난대응시설을 갖춰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