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대게 한마리에 3만원"…동해항 크랩킹 페스타 개막

볼거리·즐길거리 풍성…관광객 '대만족'

입력 2024-04-12 17: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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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12일 동해항 크랩킹 페스타에 방문한 관광객들이 대게를 구매하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왔는데 한마리에 3만원이면 정말 싸죠. 가족 인원 수 대로 주문했어요."

12일 강원 동해시가 주최하고 동해시관광문화재단과 북방물류산업진흥원, 골든크랩이 주관한 '동해크랩킹 페스타'에 방문한 김 모(49)씨는 이같이 말했다. 

동해항 크랩킹 페스타는 지난해 처음 개최된 축제임에도 3일간 구름인파가 몰리며 '동해안 대표 먹거리 축제'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는 맛있'게', 신나'게', 다양하'게'를 부제로 12일부터 4일간 추암 러시아대게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중에는 동해항을 통해 수입되는 신선한 러시아산 활대게를 시중가 보다 저렴한 마리당 3만원의 가격으로 맛 볼 수 있다. 

사전 예약자(냉동자숙대게)는 아이스팩을 포함한 포장료 5000원을 현장에서 구매할 경우 자숙비와 포장료 총 8000원만 추가 부담하면 된다.

서울에서 가족들과 방문했다고 밝힌 김씨는 "가족들과 바다여행을 준비하다 이번 행사를 알게 돼 방문하게 됐다"면서 "(서울에서는)한마리에 5만원 이상 가격이 나갔다. 와 보니 정말 싸서 놀랐다"고 말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대게와 킹크랩 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로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시는 운영방식 개선과 편의시설 보강, 축제 참여율 제고 방안 등을 비롯해 많은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에 대비해 다채로운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이날과  오후 3시부터 특설무대에서는 지역가수 및 문화예술공연이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또 수산물 구이장터, 건어물 판매장, B2B·B2C관, 어린이체험존, 대게 홍보관, 크랩 할인판매장, 크랩낚시·맨손잡기 체험, 크랩 경매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돼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동해시에 거주 중인 황 모(40)씨는 "첫날이라 아이들과 같이 방문했는데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다"며 "주말에도 다시 한번 아이들과 나들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밀키트(대게다리, 새우, 파, 문어)를 이용해 나만의 라면 레시피를 만들어 먹어볼 수 있는 어쩌다 대게라면 부스를 비롯해 대게를 활용한 음식과 먹거리 푸드마켓이 마련돼 있는 동주민센터 부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해시 대표 관광캐릭터인 '해별이와 친구들' 굿즈 판매 및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관심을 끌었다. 

앞서 시는 지난해 관광캐릭터로 해별이와 친구들을 개발하고 이와 연계한 굿즈 상품을 크랩킹페스타 기간 중인 이날 시민과 관광객에게 첫 선을 보였다. 

현장에서는 '제1회 해별이와 친구들 최고의 캐릭터 투표'도 함께 진행해 관심을 이끌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새로운 굿즈 상품도 개발 중에 있으며 내달 중 망상과 추암 관광안내소에서도 굿즈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르포]
동해시는 동해항 크랩킹 페스타에 관광캐릭터인 '해별이와 친구들' 굿즈 판매 및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동해=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