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수로왕릉 야간에도 개장한다

입력 2024-04-16 16: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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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수로왕릉을 야간에도 개장한다. 기간은 4월19일부터 21일까지다.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식 전 부대행사 차원으로 야간에 개장하는 것이다.

수로왕릉은 고대 가락국의 초대 국왕이자 김해 김씨 시조인 수로왕의 능으로 김해시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유적이다. 대한민국 사적 제73호로 지정됐다.

시는 이 기간에 기존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던 왕릉 운영시간을 오후 10까지 연장 운영한다.


김해시 수로왕릉 야간에도 개장한다

개장 첫날인 19일 오후 7시30분에는 왕릉 정문 숭화문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쇼를 진행한다.

미디어파사드 쇼는 가야국의 탄생부터 번영, 현재와 미래까지의 이야기를 5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했다.

쇼는 오후 7시30분, 8시30분, 9시30분 하루 세 차례 진행한다. 오는 20일에는 오후 7시30분과 9시30분 두 차례 선보인다. 이 기간에 왕릉 앞 광장에서는 '돈(豚)아시아'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뒷고기와 맥주 시식 행사와 동아시아문화도시 한중일 3국의 음식으로 구성한 푸드트럭을 운영한다. 특설무대에서는 몽키 BGM와 시립가야금단, 일본 마술 등 다양한 공연도 진행한다.

20일에는 박상현 맛칼럼리스트의 진행으로 김해시 메가이벤트 홍보대사이자 전 천하장사 이만기 교수와 오세득 셰프가 특별 출연해 '김해 뒷고기'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왕릉 돌담길 주변에는 청사초롱과 지역 공예 작가 30개 팀의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가꿈' 아트마켓도 연다.
마켓에는 문구와 잡화류, 생활소품, 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구경할 수 있다.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식은 22일 오후 7시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평화와 공존의 바다'를 주제로 막을 올린
다.

홍태용 시장은 "22일 개막식과 23일 춘향대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전야 행사로 수로왕릉의 밤 풍경과 먹거리 등을 마음껏 즐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