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속음식 먹고 가세요"…정선 로컬푸드축제 개막

입력 2024-04-19 20:15:03
- + 인쇄
'로컬푸드축제' 행사 첫날인 19일 관광객들이 행사장을 찾아 정선의 특색있는 토속음식을 맛보고 있다. 
옛 산촌의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는 2024년 로컬푸드축제가 19일 강원 정선 북평면 나전역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정선군 북평면체육축제위원회가 주관하고 정선군과 북평면행정복지센터, 강원랜드가 후원하는 2024 로컬푸드 축제는 지난 2012년 시작으로 지난해 7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군 대표 축제로 부상했다. 

행사에는 북평면 15개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에서 생산한 재료만을 사용한 정선의 특색있는 토속음식을 만들어 낸다.

특히 대부분의 음식이 1만원을 넘지 않는 '착한 가격'으로 준비됐다. 

장열 1리에서는 '어머니 손맛이 그리울 땐 김치, 감자옹심이 한번 잡숴보시래요!'라는 테마로 옛시절 어머니의 손맛을 재현해 고랭지 지역에서 생산된 감자를 활용해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감자옹심이 요리를 선보인다.

남평 1리는 '부쳐먹Go, 지져먹Go, 나눠먹고Go, 맛있는 전!'이라는 테마로 지역에서 생산한 곤드레 등 산나물을 이용해 다양한 종류의 전 요리를 판매하는 등 마을마다 특색있는 주제로 다양한 토속음식을 판매해 축제장을 돌며 음식을 고르는 재미도 더해진다.

음식 외에도 이번 행사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풍성하게 구성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지역아동센터 플래시몹 이벤트를 비롯해 남평농악, 대형그릇 퍼포먼스, 정선군립예술단 공연 및 이길영 고구려 밴드, 가수 홍서현 등 초대가수 공연이 펼쳐진다.

오는 20일에는 활, 새총 만들기 등 놀이 체험과 전통 산촌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첫 시작하는 '논삶기 축구대회'는 논 농사를 짓기 전 논을 밟으며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맛 전수관'에서 방문객이 지역의 토속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요리경연대회가 진행된다. 지역의 셀러들이 참여하는 맹글장 레일마켓(골목마켓)이 열려 이색적인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군에서 진행하는 정선 관광 홍보와 웰니스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됐다.

신원선 북평면장은 "매년 7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지역의 대표 축제로 급부상한 로컬푸드축제에서 정겨운 산촌 음식과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한 축제 개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선 관광 홍보와 웰니스 체험 부스를 관광객들이 참여하고 있다.

정선=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