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성공원, 도시 숲 근린공원과 문화공원으로 거듭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조건부 가결

입력 2024-04-23 0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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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성공원, 도시 숲 근린공원과 문화공원으로 거듭
황성공원 조감도, 경북도 제공.

경주 센트럴파크인 황성공원이 도시숲 근린공원과 문화공원으로 거듭난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제5회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경주 도시관리계획 변경, 올해 김천 도시기본계획 수립, 울진 군 관리계획 변경, 칠곡 개발행위 허가 안 등 4건을 심의했다.

경주 공원시설 변경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건은 황성공원의 기능을 근린공원과 문화공원으로 분리하는 안이다. 

이번 심의에서 위원회는 두 공원을 연결하는 보행자전용도로를 개설하는 조건으로 조건부 가결했다.

세부적으로는 기존 89만 5373㎡의 근린공원 중 57만 7770㎡는 옛 고성 숲 원형을 복원해 도심 숲 근린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공간은 문화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쉼과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골자다. 

이는 2021년 10월 8일 변경 승인된 ‘2030 경주시 도시기본계획’과 공원녹지기본계획 수립의 후속 실행계획이기도 하다.

‘2040 김천 도시기본계획’은 ‘첨단과 전통을 가진 3대가 살고 싶은 김천’을 도시미래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번 심의 결과 혁신도시 및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변화된 사회·경제 상황과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해 2020년 20만 명이었던 목표인구를 2040년은 16만 명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조건부 가결했다.

울진 북면 버스정류장 설치를 위한 군 관리계획 변경은 소음 등 환경영향을 고려해 충분한 녹지 폭을 확보하는 것으로 조건부 가결했다.  

물류창고 부지조성을 위한 칠곡 개발행위 허가 안은 진출입로 경사를 낮추고 재난 시 단지 내부 소방 차량 이동이 원활하도록 공간을 확보하는 조건 등으로 역시 조건부 가결했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도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 공간을 제공하고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면서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도시계획 측면에서 적극 지원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