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제조업체들 올 2분기 경기전망 다소 나아질듯

올 2분기 경기전망 지난 1분기 경기전망보다 다소 나아질 것 기대
기업 투자는 대부분 기업체들이 보수적 입장 고수로 투자 꺼려해

입력 2024-05-03 17: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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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지역 기업체들은 올 2분기 경기전망을 지난 1분기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김해상공회의소가 김해지역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올 2/4분기 기업경기전망(BSI)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결과 올 2분기 전망지수는 89.0으로 지난 1분기(실적지수 70.0)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해 제조업체들 올 2분기 경기전망 다소 나아질듯

기업경기 전망지수(체감경기)는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100 미만이면 안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준 수치다.

2분기 경기전망을 부문별로 보면 '체감경기(89.0)'와 '설비투자(85.0)', '매출액(84.0)', '영업이익(77.0)', '자금사정(72.0)' 순으로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기업규모별로는 상시근로자 수 50인 미만 기업은 89.9로, 50인 이상 기업은 85.7로 나타났다.

수출 비중에 따른 2분기 경기전망 BSI는 내수기업은 109.4, 수출기업 52.8로 큰 차이를 보였다.

올 상반기 사업 실적에 가장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대내외 위험요인으로는 원자재가와 유가 불안정(26.3%)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내부 소비 위축(24.2%)과 대외경기 악화로 수출 둔화(23.2%) 등으로 응답했다.

상반기 투자계획 대비 현재 투자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보수적 입장을 지속하겠다고 응답이 전체 97%를 차지해 투자를 꺼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유로는 재고증가 등 수요부진(26.9%)과 원자재가 등 생산비용 증가(26.9%) 등을 꼽았다.

김해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김해지역 기업체들은 중동전쟁의 여파로 유가 상승과 원자재 수출입이 불안정해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투자는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제품 등의 수출 호재에 따른 낙수 효과로 기업 경기 전망과 실적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