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광국 의원, 전남도 투자협약 관리시스템 강화 촉구

민선 7‧8기 실현율 63.7% 28% ‘사전 검증‧사후관리’ 강화 필요
전남도, 민선 6기 실현율 26.9%…투자 실현에는 많은 기간 소요‧8기는 현재 진행형

입력 2024-05-22 15: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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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국 의원, 전남도 투자협약 관리시스템 강화 촉구
나광국(무안2, 민주) 전남도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도정질문에서 남발되는 각종 협약의 부실한 관리 실태를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전남도의회

전남도 민선 7‧8기 투자협약 실현율이 각각 63.7%, 28%에 불과해 협약 전 사전 검증과 사후관리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남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민선 7기부터 올해 3월까지 맺은 협약은 총 1440건이다. 투자유치과에서 투자유치 협약으로 1041건을 맺었고, 그 외 부서에서 399건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나광국(무안2, 민주) 의원은 지난 21일 전남도의회 제38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남발되는 각종 협약의 부실한 관리 실태를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나 의원은 “전남도의 업무협약 체결 전 사전 검증과 체결 후 사후관리 시스템이 부재하다”며 “업무협약을 총괄하는 조례를 제정해 협약의 사전 검증, 사후관리, 의회보고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투자유치 협약 체결 당시 예상되는 실적이 실제로 실현되리라고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체결 건수와 규모만을 강조하며 홍보해서는 안된다”며 “전라남도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 개정을 통해 투자유치 협약의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광환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민선 6기 투자유치 실현율이 26.9%인 점을 감안하면 실현율이 매우 높게 유지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민선 8기 투자협약 실현율에는 지난주 투자협약이 체결된 것도 포함돼 있다”며 “기업이 투자하기 위해서는 많은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달라”고 설명했다.

위 국장은 “민선 8기가 2년밖에 지나지 않았고, 여전히 투자유치와 실현이 진행 중”이라며 “향후 실현율 제고를 위해 투자유치 기업을 위한 행정지원 강화와 애로사항 해결에 노력하고 조례 개정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