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남산근린공원, 4개 테마 품고 명품공원으로 거듭난다

상주시, '남산근린공원 명품화 사업' 추진
내년 말까지 4개 테마를 가진 새로운 공간 조성

입력 2024-05-24 10: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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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남산근린공원, 4개 테마 품고 명품공원으로 거듭난다
'남산근린공원 명품화 사업' 조감도, 상주시 제공.

상주시 남산근린공원이 자연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명품 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남산근린공원은 도심과 인접해 많은 시민들이 찾아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상주의 대표공원이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와 인프라 부족 등 공원 재정비에 대한 요구와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상주시는 남산근린공원을 시민이 염원하는 도심 속 새로운 명품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대규모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낸다고 24일 밝혔다. 

자연과 문화를 품은 도심 속 명품 공원으로

‘남산근린공원 명품화 사업’은 쾌적한 도시 환경 제공과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상주시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핵심은 남산근린공원의 새로운 가치를 개발하고 도심 속 녹지공원을 통해 도시의 생명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에 상주시는 최신 트렌드에 맞게 공원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인프라와 시설물 등을 갖춰 상주를 대표하는 ‘도심 숲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상주시는 내년 말까지 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3000∼40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가족형 테마 공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재성 도시과장은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혁신적인 공원 명품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에게 더 나은 휴식과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공원 개선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심 속 푸른 낭만, 단계별 업그레이드 

총 면적 20만 480㎡에 걸쳐 이뤄지는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12억원이 투입되는 매머드 급으로 펼쳐진다.

사업은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총 3단계로 진행된다.   

각 단계는 공원의 기능과 시설을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는 공원의 기본 인프라를 개선하고 공원을 순환할 수 있는 산책로 정비에 나선다. 또 주차장 확장과 참여광장 조성 등 공원의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2단계는 공원 내 사색원, 숲속도서관과 잔디극장, 익스트림장을 조성해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상주시는 이를 통해 상주시민이 언제든 모여 다양한 볼거리와 참여행사를 즐기고 머물 수 있도록 함으로써 남산근린공원이 새로운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3단계 사업은 도시의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일몰전망대와 추가 주차장을 조성해 공원의 기능을 확장하고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테마형 놀이공간과 버스킹 장소 등을 마련해 공원을 더욱 다양한 활동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상주 남산근린공원, 4개 테마 품고 명품공원으로 거듭난다
남산공원 벤치, 상주시 제공.

4개 테마를 가진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난다

단계별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친 남산근린공원은 4개 테마를 가진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난다.

이들 테마는 꽃과 나무를 추가로 식재하고 공원 시설물을 재정비하는 단순한 수준을 넘어 스토리텔링으로 새 옷을 입혀 남산근린공원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프로젝트다.

테마별로는 숲속도서관·스마트 휴게쉼터·참여정원·향기원 등은 ‘참여의 숲’으로, 사색원·숲속쉼터 등은 ‘느림의 숲’으로 태어난다. 

또 일몰전망대는 ‘감성의 숲’으로, 익스트림장·스마트휴게쉼터는 ‘놀이의 숲’으로 4개의 콘셉트가 어우러진 테마공원으로 구성된다. 

상주시는 이를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공간에서 공원을 즐길 수 있는 전국 최고의 가족 휴식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영석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남산근린공원이 상주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소통하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생활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 남산근린공원, 4개 테마 품고 명품공원으로 거듭난다
남산공원로에 가로등이 설치된다. 상주시 제공.

상주=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