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환 화백, 1년 넘게 예술 열정 쏟아
전시실·임대화실 등에 건물 전체 활기
“작가들 창작-발표-유통-교류의 공간”
천안 원도심 CGV빌딩 5층에서 ‘명동갤러리‘를 운영하는 변영환 화백. 조한필 기자천안의 중견화가 변영환씨가 천안역 앞 원도심 명동거리에 둥지를 튼 지 1년 6개월이 흘렀다. 그가 낙후된 9층 건물 오렌지씨네스타(CGV빌딩)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방선거가 있던 지난 3일 오후 2시,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로 엘리베이터가 붐볐다. 5층 문이 열리자 영화관 보다 ‘명동갤러리’가 환하게 다가섰다. 변 화백이 이 층의 절반인 250평을 임대해 꾸민 순수 미술가들 요람이다. 이 곳엔 전시실과 미술체험공간 ‘아트살롱’ 그리고 특이하게 작가들 개인 화실 6곳이 들어서 있다. 그는 “명동갤러리는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니다”면서 “작가들이 작품의 ‘창작-발표-유통’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장소”라고 말했다. 70평 규모의 전시실은 100호짜리 작품 약 50개를 걸 수 있을 정도로 넒은 편이다. 현재 천안의 4개 갤러리가 연합전시전을 열고 있다.
명동갤러리 미술체험공간 ‘아트살롱‘ 뒤로 CGV 매표소가 보인다. 조한필 기자천안 명동갤러리의 가장 큰 특징은 이곳이 작가들 개인 화실을 품고 있는 창작 공간이라는 점이다. 변 화백은 저렴한 값에 공간을 내주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작가들에게 ‘좋은 조건’에 창작과 소통의 공간을 제공해 천안명동거리를 예술로 활성화시키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엔 ‘천안 명동, 예술로 다시 숨 쉬다’ 타이틀을 걸고 시·도미술교류전을 열었다. 여러 시·도 작가들이 참여해 회화, 조형, 설치미술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오프닝 행사에서 행위예술가들이 퍼포먼스를 통해 명동거리가 예술로 다시 활기를 찾길 기원했다. 변 화백은 이 낙후된 건물이 예술가들 공간으로 특화돼 천안명동거리 부활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
변영환 화백이 현재 열리는 갤러리 연합전시전을 설명하고 있다. 조한필 기자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