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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긴급 시장 점검회의’…반도체 쇼크에 시장 대응 강화

/ 기사승인 : 2026-06-08 09:09:52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임성영 기자.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임성영 기자.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증시 급락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시장 점검에 나섰다.

한국거래소는 8일 오전 8시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전일 미국 증시 급락과 야간선물 하락 등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거래소는 증시 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 대응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당국과 긴밀한 공조 아래 글로벌 증시와 중동 정세, 환율 등 주요 변수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안정적인 시장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IT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함께 사이드카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시에 시행하는 한편, 불공정거래 사전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불법 공매도 점검도 확대할 방침이다.

정은보 이사장은 “시장 급변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고 안정적 시장 운영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거래소가 긴급 점검에 나선 것은 미국 반도체주 하락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브로드컴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하면서 미국 반도체주가 급락했고, 이날 개장 전 국내 대형 반도체주도 프리마켓에서 동반 급락세다.

오전 8시57분 현재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79% 내린 29만3500원, SK하이닉스는 10.34% 밀린 18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일(현지시간) 10.3% 하락하며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 여파로 국내 반도체주도 장 시작 전부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브로드컴이 AI 반도체 매출 전망을 기대만큼 상향하지 못한 데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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