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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원내대표 선출에 장동혁 한숨 돌리나…당 주류, 원내 주도권 확보

/ 기사승인 : 2026-06-10 18:09:54

정점식, 새 원내 사령탑 등극…“계파 분열·대립 안돼”
사퇴론 직면 장동혁, 합리·개혁 성향 원대 충돌 피해
전문가 “당내 비판 의식해 일시적 후퇴 가능성도”
신임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 총회에서 장동혁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임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 총회에서 장동혁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로 정점식 의원이 선출되면서 당 주류 세력이 원내 주도권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6·3 지방선거 패배 여파로 흔들리던 장동혁 대표의 입지가 한층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방선거 이후 당 혁신의 분수령으로 꼽힌 원내대표 선거에서 정 의원이 김도읍·성일종 의원을 제치고 선출됐다. 정 의원은 장동혁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았으며, 검사 시절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다.

정 의원은 원내대표의 향후 역할로 쇄신보다는 통합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당선 직후 “우리에게 계파도 분열도 대립도 있을 수 없다. 오직 민심을 받드는 하나의 국민의힘만 있을 뿐”이라며 갈등 봉합을 강조했다.

차기 원내를 이끌 수장이 확정되면서 장 대표의 거취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재 당 안팎에서는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이 제기되며 지도부 쇄신 요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김도읍 의원은 “장 대표에게 노선 변화를 요구했지만 변화가 없었다. 아까운 분들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며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당내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도 전날 토론회를 열고 지방선거 국면에서 지도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당 주류 세력이 원내 주도권을 잡으면서 장 대표가 위기를 한고비 넘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쇄신 성향 인사가 원내 사령탑에 오를 경우 기존 지도부를 향한 압박 수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정책위의장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정 의원이 원내대표에 선출되면서 지도부와의 정면 충돌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정 의원 역시 당 쇄신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는 만큼 장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전날 원내대표 후보 3인 토론회를 주최한 엄태영 의원은 “후보 세 명 모두 당 지도부를 교체하더라도 명예롭게 갈 수 있도록 시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같았다”고 전했다.

특히 친한계(친한동훈계)와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 혁신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장 대표에게는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후 김 의원과 정 의원 간에 이뤄진 결선투표에서 총투표수 103표 가운데 김 의원은 48표, 정 의원은 55표를 얻었다.

결선투표에서 김 의원이 48표를 얻으면서 당내 쇄신 요구가 적지 않음을 보여줬다는 해석도 나온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장 대표가 향후 거취 문제를 정리한 뒤 당내 비판 여론이 잦아들 경우 재도전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장 대표가 일시적으로 퇴진한 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이후 전당대회에 다시 도전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며 “당 주류 세력이 당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 대표가 다시 출마한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은 장 대표에게 재기의 발판이 될 수 있다”며 “당 주류 세력의 영향력도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은서 기자 euntto0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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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서 기자
euntto0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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