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포스코 차기 회장(CEO)으로 내정된 권오준 기술총괄사장은 17일 “포스코를 국민으로부터 존경 받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포스코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빌딩으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공급 과잉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산업과 관련해 “(어려움을 극복할) 좋은 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영 경험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경영능력을) 닦아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아직은 말을 아꼈고 또 많이 신중해 보였다. 내정되기 전부터도 성격이 얌전한 편이었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도 겸손, 온화, 조용함, 우직함, 과묵함 등으로 그를 설명했다. 회사 내에서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고 ‘사내 정치’를 하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번 매달린 연구는 무섭게 매진해 조기에 결실을 맺는 성취욕이 아주 강한 엔지니어였다. 포스코가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파이넥스 공법도 그의 손을 거쳐 탄생됐다. 늘 포스코의 기본이자 제일 중요한 게 기술이라는 말을 자주 해왔다고 한다.
권 사장이 회장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도 기술과 마케팅을 접목해 포스코를 계속 최고의 기업으로 살아남게 하겠다고 한 답변이 이사회 멤버들에게 어필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글로벌 생산체제 및 마케팅이 중요한 회사인 만큼 그의 막힘없는 영어 실력을 장점으로 꼽은 이들도 여러 명이었다는 후문이다. 그는 긴급하게 터진 일과 회사의 중요한 이익이 걸려 있는 사안 중 어느 것에 더 우선을 두고 처리하겠느냐는 영어 질문에 긴급한 사안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고 유창하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사장은 4남 1녀 중 둘째인데 중소섬유업체를 운영하는 형과 ㈜SK 사장 출신인 권오용 효성그룹 홍보고문, 의사 동생 등을 두고 있다. 포스코기술연구소장 시절에 부친상을 당했을 때 직업을 ‘회사원’으로만 처리해 협력회사 등의 조의를 최소화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운동을 좋아해 학창 시절에는 농구를 즐겨 했고, 골프도 80대 초반 스코어의 수준급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권 사장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빌딩으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공급 과잉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산업과 관련해 “(어려움을 극복할) 좋은 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영 경험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경영능력을) 닦아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아직은 말을 아꼈고 또 많이 신중해 보였다. 내정되기 전부터도 성격이 얌전한 편이었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도 겸손, 온화, 조용함, 우직함, 과묵함 등으로 그를 설명했다. 회사 내에서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고 ‘사내 정치’를 하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번 매달린 연구는 무섭게 매진해 조기에 결실을 맺는 성취욕이 아주 강한 엔지니어였다. 포스코가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파이넥스 공법도 그의 손을 거쳐 탄생됐다. 늘 포스코의 기본이자 제일 중요한 게 기술이라는 말을 자주 해왔다고 한다.
권 사장이 회장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도 기술과 마케팅을 접목해 포스코를 계속 최고의 기업으로 살아남게 하겠다고 한 답변이 이사회 멤버들에게 어필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글로벌 생산체제 및 마케팅이 중요한 회사인 만큼 그의 막힘없는 영어 실력을 장점으로 꼽은 이들도 여러 명이었다는 후문이다. 그는 긴급하게 터진 일과 회사의 중요한 이익이 걸려 있는 사안 중 어느 것에 더 우선을 두고 처리하겠느냐는 영어 질문에 긴급한 사안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고 유창하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사장은 4남 1녀 중 둘째인데 중소섬유업체를 운영하는 형과 ㈜SK 사장 출신인 권오용 효성그룹 홍보고문, 의사 동생 등을 두고 있다. 포스코기술연구소장 시절에 부친상을 당했을 때 직업을 ‘회사원’으로만 처리해 협력회사 등의 조의를 최소화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운동을 좋아해 학창 시절에는 농구를 즐겨 했고, 골프도 80대 초반 스코어의 수준급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