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공급망 변화와 탄소중립 과제에 맞서 침체된 제조업 혁신까지 동시에 견인하며, 첨단산업 허브도시로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구미시는 AI 자율제조, 친환경 공정, 스마트 인프라를 핵심에 두고 첨단산업 육성에 행정 역량을 쏟고 있다.
동시에 에너지 자립률을 높여 제조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로 시민 삶의 질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구미는 지난해 ‘AI 첨단로봇 융합도시 비전선포식’을 통해 차세대 로봇도시 도약을 공표하고, 산·학·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로봇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스마트 이송·물류 자율주행로봇 플랫폼 구축, 글로벌 로봇 생산거점 지원 등 국산 부품 개발과 기업 맞춤 지원 사업도 동시에 강화되고 있다.
방역·서빙로봇 등 서비스로봇 보급을 소상공인과 시민들에게 확산 중이며, 올해에는 공공시설 안내로봇 실증과 더불어 방산·이차전지·신공항 물류 등과의 융복합 사업도 추진된다.
AI 기반 제조공정용 로봇장비 도입을 위한 ‘AI 팩토리’ 지원공모도 확대하며, 첨단 로봇장비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차전지 분야는 소재·부품·장비부터 재사용까지 전주기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LG-HY BCM 양극재 공장 가동 후 연구개발과 실증, 인증지원, 투자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차전지 육성 거점센터는 원소재와 양극재 개발을 위한 특성 평가 인프라 제공 및 시제품, 공정기술 고도화 지원에 나선다.
사용후 배터리 가치 제고와 BaaS 실증기반 구축, AI 기반 평가인프라 확충 등도 추진되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모든 분야의 배터리 진단·평가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친환경 수계 전극 제조 통합시스템 개발 등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겨눈 첨단 기술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첨단소재·부품 산업은 반도체, 이차전지, 방산, 항공우주 분야로 확장 중이다.
반도체·이차전지부품용 인조흑연 테스트베드 준공, 하이테크 롤 첨단화 지원사업, 방산·항공우주용 탄소소재부품 랩팩토리 건립 등으로, 국가경쟁력 핵심 자재의 국산화와 기술 고도화를 도모한다.
방산·우주 산업까지 적용이 확대되며, 첨단소재 기반의 고신뢰성 부품 생산 및 시장진출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해 에너지 기본 조례를 마련하고, 에너지위원회 출범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속도감 있게 확대하고 있다.
2025년까지 811개소에 재생에너지를 보급했고 올해 141개소로 확대된다.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지원, 농어촌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 수소경제 육성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에너지자립 인프라 구축으로 산업단지 에너지 구조 개선, ESS 등 신재생 설비 확충, 탄소배출 감축 효과 등이 연간 37억 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8,600여 톤의 탄소감축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시정 방향에 따라 구미는 정부 정책 흐름에 맞춘 미래 신산업·인재 양성 기지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AI 로봇·SW 융합인재 거점 조성, 배터리 전극제조 장비부품 및 수요확대형 테스트베드 구축 등으로 에너지·AI·배터리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간다.
김장호 시장은 “미래 첨단산업 육성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구미시가 산업혁신을 주도하는 첨단산업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