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9일 (2)
법원, 배현진 이어 김종혁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장동혁 지도부 답해야”

법원, 배현진 이어 김종혁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장동혁 지도부 답해야”

김종혁, 오늘 오후 3시 국회에서 기자회견 예고

승인 2026-03-20 14:21:46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달 26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탈당 권유 처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 심문 기일에 출석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법원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탈당 권유’ 처분을 받은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김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제출한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윤리위가 문제 삼은 김 전 최고위원의 발언이 “비판의 의미로 다양한 상황과 맥락에서 사용됐을 뿐 그 자체로 모멸적이거나 저속한 표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김 전 최고위원의 손을 들어줬다.

윤리위는 김 최고위원이 언론 인터뷰와 방송 활동에서 장동혁 지도부와 당원들에 대한 모욕 발언을 했다며 지난 1월26일 ‘품위유지 및 성실한 직무수행 의무 위반’을 근거로 탈당 권유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는 당무감사위원회가 징계를 권고했던 ‘당원권 정지 2년’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조치였다.

김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당규에 따라 탈당 권유 통지일을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자진 탈당해야 했지만,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후 김 전 최고위원은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자동 제명됐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법원의 가처분 인용 조치가 나오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원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제 장동혁 지도부가 대답할 차례”라며 지도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앞서 법원은 김 전 최고위원과 함께 친한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의원의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인용한 바 있다.

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을 비방한 누리꾼의 미성년자 아동 사진을 게시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13일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1년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당시 법원은 배 의원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국민의힘이 징계 사유와 관련해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은 채 균형을 벗어난 징계를 내렸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의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조치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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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훈 기자
정치부 전재훈입니다. 국회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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