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9일 (2)
최대 17곳…민주당, ‘1호 인재’ 영입하며 재보궐 준비 본격화 [6·3 재보궐]

최대 17곳…민주당, ‘1호 인재’ 영입하며 재보궐 준비 본격화 [6·3 재보궐]

재보궐선거 최대 17곳…‘미니 총선급’ 격전 예고
민주당, 전태진 영입하며 공천 경쟁 본격화
전문가 “부산·평택이 핵심 변수…변동 폭 제한” 전망

승인 2026-04-17 17:49:29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태진 변호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차 인재영입식에서 파란색 당 점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규모가 최대 17곳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치권이 ‘미니 총선급’ 격전 준비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1호 인재로 전태진 변호사를 영입하며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나섰다.

민주당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호 인재영입식을 열고 울산 출신 전태진 변호사를 공식 영입했다. 전 변호사는 울산 남구에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지역 연고 인사로, 20년 넘게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자문을 맡아온 정책·행정 전문가다.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인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영입식에서 “지금 울산에는 낡은 지역주의 구도를 깨고 젊은 세대로의 교체, 울산의 새로운 파란 바람을 일으킬 인물이 필요하다”며 “울산은 젊은 세대로의 교체를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물결에 전 변호사가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 인재 영입을 계기로 젊은 피 수혈을 통한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김영진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은 인재영입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정치의 대세가 70년대생으로 넘어가는 흐름이 울산에서 이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전 변호사를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울산 남구갑 보궐선거에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김상욱 의원이 울산시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의원직 사퇴를 앞두고 있어 공석이 예상되는 곳이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전후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가동하고 재보궐선거 공천 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18일 제주도지사 후보 결정을 끝으로 광역단체장 공천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재보궐선거 후보 선정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용산구 민주당 강태웅 용산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재보궐선거 일정과 관련한 ‘의원직 지연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에서 취약계층 배식 봉사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런 일은 없다. 그런 꼼수를 쓰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이어 “광역단체장 후보로 당선된 국회의원들은 4월 중 사퇴하고 공천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사퇴 시한을 넘겨 재보선을 늦추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재보궐선거가 확정됐거나 예상되는 지역은 울산 남구갑을 비롯해 경기 안산갑·평택을·하남갑, 인천 계양을·연수갑, 충남 아산을·공주부여청양, 전북 군산·김제·부안갑·군산·김제·부안을, 부산 북갑, 광주 광산을, 제주갑 또는 서귀포 등 최소 13곳에 이른다. 지방선거 공천 결과에 따라 최대 17곳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재보궐선거 판이 커지며 여야 간 의석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과 부산 등 주요 격전지에 누가 출마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청와대 참모 차출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의 부산 북갑 출마 여부와 전은수 대변인의 경기 하남갑·충남 아산을 차출설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는 이번 재보궐선거가 ‘미니 총선급’ 규모에도 불구하고 의석 변동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 겸 정치평론가는 “재보궐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부산과 평택 두 곳”이라며 “부산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출마로 격전지로 떠오른 곳이고, 평택은 조국 대표 출마로 민주당 의석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선거 특성상 전체 판세는 지방선거 흐름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며 “대부분 지역은 기존 구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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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민 기자
정치부 유병민 기자입니다. 복잡한 정치를 쉽게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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