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0일 (3)
KB금융, 새희망홀씨 금리 낮추고 ‘긱워커 금융’ 키운다

KB금융, 새희망홀씨 금리 낮추고 ‘긱워커 금융’ 키운다

승인 2026-04-28 01:17:31
쿠키뉴스 DB자료


KB금융지주가 청년·소상공인·취약계층을 겨냥한 ‘포용금융’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 정책에 발맞춰 중금리대출 활성화를 중심으로 채무조정과 금리 인하를 병행해 금융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서민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청년·긱워커 등 취약계층의 자립 기반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이창권 KB금융지주 미래전략부문장은 27일 오후 서울 동작구 KB희망금융센터에서 열린 ‘제4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이 같은 포용금융 이행 방안을 소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와 유관기관, 금융협회, KB금융지주,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해 중신용자 대상 중금리대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KB금융지주는 2030년까지 서민·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의 재기 및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해 총 17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0조5000억원은 서민·취약계층 지원에 투입한다. 우선 KB미소금융재단에 1000억원을 추가 출연해 재단의 안정적 재원을 확보하고, ‘청년 미래이음 대출’ 등 청년 대상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서민금융진흥원과 협업해 ‘긱워커 미소금융’ 상품도 도입한다. 긱워커는 계약직·임시직 등 특정 소속 없이 일하는 근로자를 의미한다. 청년 배달 플랫폼 종사자의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최대 300만원 한도 내에서 배달용 이륜차 구입 자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자 부담 완화 정책도 병행한다. KB금융은 지난달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KB국민은행 대출로 전환하는 ‘KB국민도약대출’을 출시했다. 최고금리를 연 9.5% 이하로 제한해 차주의 실질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인 서민금융 상품인 ‘KB 새희망홀씨Ⅱ’의 신규 대출 금리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두 차례에 걸쳐 총 2%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신규 취급 금리는 기존 5.47~6.47%에서 4.47~5.47%로 낮아졌다. 금융이력이 부족한 계층에 대해서는 대안정보를 활용해 민간 중금리대출 공급 확대도 추진한다.

청년층을 겨냥한 상품도 추가로 준비 중이다. 청년 전용 새희망홀씨 상품을 출시하고, 성실 상환자나 금융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대출 한도를 확대하고 금리를 낮추는 ‘스텝업·스텝다운 프로그램’을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 신용대출을 새희망홀씨 장기분할상환대출로 대환할 경우 7%를 초과하는 이자 부담을 원금 상환에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이 같은 포용금융 상품은 중금리대출 확대를 중심으로 한 정부 정책 방향과도 궤를 같이한다는 평가다.

여기에 KB금융은 취약 차주에 대한 채무 감면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7년 이상·5000만원 이하 장기연체채권을 일괄 매각했으며, 5년 초과 연체채권에 대해서도 자체 소각과 채무 감면을 추진 중이다.

특히 만 34세 미만 청년층과 만 65세 이상 고령층의 5년 초과 연체채권은 원금의 최대 90%까지, 기초생활수급자·중증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3000만원 이하 연체채권은 연체 기간과 관계없이 최대 60%까지 감면한다. 이를 통해 올해 약 1만2000명, 2785억원 규모의 채무가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체 차주를 대상으로 채무조정을 지원하는 ‘KB희망금융센터’도 확대한다. 최근 서울·인천에 이어 상반기 내 부산·대전·광주·대구까지 총 6개로 늘릴 계획이다. 센터에서는 채무조정뿐 아니라 ‘마음돌봄 심리상담 서비스’ 등 비금융 지원도 함께 제공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융이 따뜻한 온기로 국민을 감싸안고 받아들이는 포용 금융의 본질적인 역할은 사회적 안전망으로서 금융소외자를 지원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김태은 기자 프로필 사진
김태은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