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0일 (3)
현대모비스, 배터리 넘어 구동시스템까지…전동화 포트폴리오 확대

현대모비스, 배터리 넘어 구동시스템까지…전동화 포트폴리오 확대

승인 2026-05-07 11:00:04
현대모비스가 전기차 전 차종에 적용 가능한 PE시스템 독자모델을 개발했다. 해당 모델은 양산 및 설계가 가능하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전기차의 핵심 구동부품인 PE시스템 라인업을 확대한다. 고성능 전기차용 250kW급 PE시스템에 이어 범용 전기차에 적용 가능한 160kW급 PE시스템을 독자 개발하며 전동화 부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160kW급 PE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PE시스템은 내연기관차의 파워트레인에 해당하는 전기차 핵심 부품으로, 모터와 인버터, 감속기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고객사 수주를 기반으로 PE시스템 양산을 담당해왔지만, 이번에는 연구개발 내재화를 통해 주요 부품 설계 기술까지 확보했다.

이번에 개발한 160kW급 PE시스템은 내연기관 기준 약 215마력 수준의 출력을 낸다. 현재 양산 중인 다수의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모델이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PE시스템을 장착하면 최대 출력도 두 배로 높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개발 과정에서 주요 부품의 공용화와 모듈화에 중점을 뒀다. 구동모터용 고정자, 인버터, 전력반도체 묶음인 파워모듈 등이 대표적이다. 시스템 단위의 표준 모델을 구축하면 여러 차종에 같은 구동계를 적용할 수 있어, 차종별로 새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식보다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성능도 개선됐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160kW급 PE시스템은 기존 자사 제품보다 중량 대비 출력을 뜻하는 비출력이 약 16% 향상됐고, 부피는 20% 가까이 줄었다. 모듈화 설계와 표준 부품 적용, 모터 구조를 개선한 냉각 기술,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전력반도체 기반 파워모듈 등이 반영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고효율·고출력 250kW급 PE시스템 개발도 마쳤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중 소형 모빌리티에 특화한 120kW급 PE시스템 개발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120kW급 모델은 부피와 중량을 줄이고, 신흥시장 등을 고려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개발 중이다.

3종 라인업이 완성되면 현대모비스는 소형 모빌리티부터 범용 전기차, 고성능 차량까지 대응 가능한 전기차 구동시스템 체계를 갖추게 된다. 배터리시스템에 이어 구동시스템까지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셈이다.

현대모비스는 독자 개발한 PE시스템을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에 제안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설계와 양산을 모두 수행할 수 있게 된 만큼 글로벌 수주 확대와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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