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 29세 나이로 ‘명예 총감독’에 오른 한국 여자 바둑 랭킹 2위 최정 9단이 보령 명천초등학교를 방문해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보령팀은 명예 총감독과 함께 홈에서 개막 축포를 터뜨렸다.
2026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개막전인 1라운드 1경기가 4일 홈팀 OK만세보령의 ‘보령 지역 투어’로 열렸다. 보령은 충남 보령시 쏠레르 호텔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을 2-1로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보령 주장 김민서 4단과 3지명 이슬주 3단이 승리를 합작했다. 먼저 승전보를 전한 것은 원정팀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이었지만 우세를 지켜내지 못했다. 평택은 3국 속기 대국에 출전한 ‘지역 연고 2지명’ 허서현 5단이 OK만세보령 2지명 김다영 5단을 상대로 중반 이후 정교한 수읽기를 바탕으로 우세를 점하며 빠르게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안방에서 승전보를 전하려는 OK만세보령의 반격 역시 매서웠다. 곧이어 끝난 2국 속기 대국에서 OK만세보령 주장 김민서 4단이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3지명 이민진 9단을 상대로 치열한 승부 끝에 항서를 받아내며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OK만세보령 3지명 이슬주 3단과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주장 김주아 4단이 맞붙은 1국은 개막전 승리의 주인공을 가릴 중요한 대국인 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대국 중반 김주아 4단이 두터운 흐름으로 우세를 점하며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으나, 이슬주 3단이 끈질긴 추격 끝에 막판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슬주 3단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OK만세보령은 최종 스코어 2-1로 개막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개막전에 앞서 ‘보령 명예 총감독’ 최정 9단이 보령 명천초등학교를 방문해 특별 강연을 펼쳤다. 지난해 ‘총감독’으로 보수 1000만원을 받았던 최정 9단은 올해는 보수 없이 ‘명예 총감독’을 맡았다. 한국 여자 랭킹 1위 김은지 9단이 올해도 여자바둑리그에 선수로 출전하는 것과 달리, 랭킹 2위 최정 9단은 이번에도 선수로 출전하지 않고 총감독으로 함께 한다.
보령시는 대국에 앞서 보령을 찾은 선수단을 위한 환영 만찬식을 마련하기도다. 이 자리에서 김동일 보령시장은 “선수단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번 리그를 통해 바둑의 매력이 널리 알려지고 지역 사회에도 큰 활력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선수단을 격려했다.
NH농협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6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매주 목·금·토·일 한국기원 바둑TV에서 생중계한다. 1국은 각자 40분에 추가시간 20초, 2·3국은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20초의 피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