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9일 (2)
송언석, 눈물의 원내대표직 사임 “우리 당 새출발 필요해”

송언석, 눈물의 원내대표직 사임 “우리 당 새출발 필요해”

“지난 1년, 비굴함 가슴에 남아…與 조롱 참아내” 울먹
“새 원내대표가 남은 당 재건 과제 마저 이뤄주길”

승인 2026-06-05 15:09:44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임기를 10일 남겨두고 원내대표직에서 조기 사퇴했다.

송 원내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에도 새 출발이 필요하다”며 “조속히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해 국민의힘이 다시 힘차게 전진하길 바란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이번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이번 선거는 현명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이) 어느 한쪽에 몰아주지 않고 견제와 균형의 원칙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우쳐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생존과 재건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품고 일해왔다”며 “갑작스러운 계엄과 탄핵, 대선 패배라는 거센 파도 속에서 당을 지키고 대한민국 정치의 견제와 균형을 바로 세우는 게 저의 책임이라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비록 아쉬움은 남으나 다시 일어설 최소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다만 제 역량이 부족해 당의 재건이라는 과제는 아직 충분히 이루지 못했다. 그 과제는 새로운 원내대표가 이어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임기 동안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상 과정에 대해 “지난 1년을 정리하면 가슴속에 들어 있는 감정은 비굴함”이라며 “협상이라는 것은 양쪽에서 공정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한 번도 정상적인 잣대를 들이댄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슴속에 울분도 많이 생겼다. 판을 엎고 나가고 싶은 생각도 열 번은 들었다”며 “다수당의 원내지도부에서 툭툭 내뱉는 단어 속에 얼마나 많은 조롱이 포함돼 있었는데 그걸 그냥 참아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송 원내대표는 눈물을 흘리며 한참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아울러 “한 가지만 명심하자”며 “다음 총선은 꼭 이기자”고 인사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