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9일 (2)
“핵융합 흔들기, 미래 에너지 경쟁력 훼손”

“핵융합 흔들기, 미래 에너지 경쟁력 훼손”

과기연구노조, 원자력계 핵융합 비판 반박
“타 분야 연구 환상으로 몰아서는 국가 경쟁력 못 키워”
핵융합원 연구자·종사자들 공개 위로

승인 2026-06-05 15:12:50
ITER 모형. 쿠키뉴스 DB
ITER 모형. 쿠키뉴스 DB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이하 과기연구노조)가 최근 원자력계의 핵융합 예산 비판에 대해 “미래 에너지 기술에 대한 국가적 투자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과기연구노조는 5일 입장문을 통해 “세계 주요국은 기후위기 대응과 청정에너지 주도권 확보를 위해 핵융합 분야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핵융합 연구개발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 에너지 확보를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밝혔다.

특히 원자력계의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분담 비판에 대해서는 “글로벌 기술 표준을 선점하고 거대과학 분야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규정했다.

과기연구노조는 “국제적 흐름과 기술적 가치를 외면한 채 핵융합 연구 전체를 거친 언어와 날선 표현으로 공격하는 것은 국가의 장기 성장동력을 스스로 깎아내리는 행위"라며 ”과거 정치적 공세와 외부 비판으로 연구현장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분야가 이제는 같은 방식으로 핵융합 연구자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과학기술 연구개발은 서로 다른 분야에 대한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자신의 분야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연구 분야를 환상으로 몰아가고 과도하게 폄훼하는 방식으로는 국가 경쟁력을 키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과기연구노조는 공격을 받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연구자들과 종사자들을 공개 위로했다.

과기연구노조는 “대한민국 미래 에너지 주권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연구에 매진해 온 핵융합 분야 종사자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여러분의 헌신은 결코 헛되지 않았으며 우리 과학기술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과학기술계가 반목과 갈등의 구조를 넘어 서로를 협력의 파트너로 인정하는 건강한 연구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 역시 미래 세대를 위한 핵융합 연구개발 지원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라”고 촉구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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