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전국동지방선거가 지나자마자 더불어민주당의 시선이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로 쏠리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한 지도부 선출 외 오는 2028년 총선 공천권과 차기 대권 가도까지 영향을 미치는 핵심 권력 지형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당무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는 8월 중 하되, 가장 이른 시일인 17일에 진행하기로 공감대를 모았다”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을 준비하려고 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6·3 재보궐선거로 161석이 된 여당의 수장을 뽑는 만큼 자리가 무거워졌다는 평가다. 특히 차기 당대표는 2028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게 돼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당권 경쟁 중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전 대표가 하마평에 오른다.
김민석 총리는 총리직 사임과 당 복귀를 공식화했다. 친명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김 총리는 정 대표의 연임을 저지할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그는 전날 자신의 엑스(X)에 “기득권 저항을 돌파하고 이재명 정부의 시대정신을 실현할 강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호남 민심의 향배에 따라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탈당한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를 두둔한 행보를 두고 당내 이성윤, 윤준병, 최민희 의원 등으로부터 비판이 제기되는 등 당내 갈등 요소도 안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 대표의 견고한 당심을 넘어서기 위해 김민석 총리와 송영길 전 대표가 연합하거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김 총리는 최근 송 전 대표의 원내 복귀 게시물에 “큰 인물의 귀환”이라며 화답했고, 송 전 대표 역시 “누구든지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뜻을 같이한다”고 응수하며 연대 기류를 내비쳤다.
한편 이 같은 움직임이 본격화될 경우 계파 간 갈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여당 관계자는 “각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들의 공천 문제가 얽혀 치열한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보완수사권 폐지 등 현안을 둘러싸고 계파 경쟁이 과열되면 중도층 이탈을 불러올 우려도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