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카 유지 “日 욱일기 게양, 한국 무시하는 행태…법으로 금지해야”

정진용 / 기사승인 : 2018-10-01 11: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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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가 일본 해상 자위대가 함정에 욱일승천기(욱일기)를 게양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일본이 침략 국가라는 사실을 부정하면서 주최국 한국의 입장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일본은 오는 10일 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 관함식에 자국 국기와 태극기를 게양해 달라는 우리 해군의 요청을 “비상식적 요구”라며 일축했다.

호사카 교수는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스포츠 경기 등에서 욱일기가 등장하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일본 사람들도 욱일기가 침략의 상징이라고 느끼고 있었지만 소위 ‘전쟁을 잘 모르는 세대’가 늘어나면서 지난 2000년 이후 올림픽 때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축구시합 등 국제행사에 뻔뻔스럽게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모든 상징물을 한국 내에서는 쓰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예를 들어 독일은 ‘하켄크로이츠’라든가 히틀러를 상징하는 모든 것을 공공장소에서 쓰지 못하게 하는 법안이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만이라도 그렇게 쓰지 못하게 하는 법안이 있으면 국내법을 이유로 내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법안을 만들면 외교적 마찰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조금 마찰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강하게 밀고 나가면 일본도 다른 나라의 국내법을 어길 수가 없는 게 국제적 관계”라고 설명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