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1년 연기로 美올림픽위원회 2470억 손실

송금종 / 기사승인 : 2020-04-05 14: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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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1년 연기로 美올림픽위원회 2470억 손실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가 도쿄올림픽 연기로 2억달러(약 2470억원) 적자를 보게 생겼다. 손실이 큰 이유는 독특한 재정 구조 때문이라고 현지 일간지 뉴욕 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SOPC는 우선 TV 중계권료에 의존한다. 중계권 수익이 예산 40%를 차지한다. USOPC는 동·하계올림픽이 열리는 2년마다 미국 내 올림픽 독점 중계권사인 NBC 유니버설로부터 중계권 수익 개념으로 2억달러를 받아왔다. 

올림픽에 나가는 미국 아마추어 선수들은 대부분 USOPC가 지원하는 금액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훈련도 준비한다. 

USOPC는 선수들에게 1300만달러를 급료 개념으로 주고 7500만달러 이상을 각 종목 단체에 주는 등 해마다 1억달러를 집행해왔다. 올해엔 올림픽이 열리지 않아 돈줄이 막혔다. 

또한 USOPC는 미국 연방 정부 지원금을 받지 않는다. 정부에 기대지 않는 대신 민간을 대상으로 기부를 받아 팀 USA펀드를 조성해 이를 각 종목 단체와 선수들에게 배분한다.

고정 예산이 사라지자 USOPC 산하 선수들과 각 종목 단체가 곤경을 겪고 있다. 미국사이클연맹은 직원 28명을 해고 또는 일시 해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USOPC가 내년까지 1년 이상 남은 기간 재정을 확충하지 못하면 여러 단체가 동시에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