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고진영, 1년여 만에 국내대회 우승경쟁 가세

오준엽 / 기사승인 : 2020-10-09 19: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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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퍼팅감 살아나며 KLPGA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2라운드서 6언더파 공동 2위 도약

1년여만에 국내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선수.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 선수가 국내대회 우승 1년여 만에 우승컵에 성큼 다가섰다.

고진영은 9일 세종시 세종필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보기 1개에도 불구하고 버디 7개를 잡아내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는 안나린(24) 선수로 고진영과는 3타차 앞서고 있다. 안나린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아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리더보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7언더파 65타를 쳐 선두에 올랐던 박결(24)은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고진영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하지만 고진영의 이번 우승도전이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KLPGA투어 통산 10승을 올린 고진영의 국내 메이저대회 우승은 지난해 10월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마지막인데다 지난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65일 동안 실전을 치르지 못해 감각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스윙을 교정하며 정확도가 흔들리는 등 기복이 일부 드러난 점도 불안요소다. 고진영 역시 “썩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샷과 퍼트 감각 모두 어제보다 좋다. 경기력을 찾아가는 중이다. 지난 2~3달 연습한 스윙은 30~40% 살아났다”고 스스로에게 박한 점수를 주기도 했다.

더구나 안나린과 박결 선수 또한 우승을 향한 의지가 강해 결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태다. 안나린은 이날 정확한 그린 공약 솜씨를 보이며 “그동안 몇 차례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몸이 굳어 좋은 결실을 보지 못했다. (이번엔) 꼭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결 역시 2018년 10월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제패 이후 2년 만에 생애 2번째 우승이 가시권에 있는 만큼 전력투구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친 장하나(28)와 김효주(25)는 공동 4위(3언더파 141타)에 올랐다.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