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긴급전화 1366, 2017년 이후 가정폭력 상담 전화 71만건 넘겨

디지털성범죄 상담건수도 급증… 전년 대비 142% 증가

기사승인 2020-10-27 09:29:05
- + 인쇄
여성긴급전화 1366, 2017년 이후 가정폭력 상담 전화 71만건 넘겨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지난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여성긴급전화 1366으로 접수도니 가정폭력 상담전화가 71만건이 넘었다.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이 공개한 여성가족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 9월까지 여성긴급전화 1366으로 접수된 약 124만건 중 가정폭력 상담건수가 71만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상담 건수의 58%에 해당한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가정폭력(36만9383건), 성폭력(4만9153건), 데이트폭력(2만1580건), 가족문제(1만3046건), 부부갈등(8244건) 순으로 상담이 이루어졌다. 통계항목의 변화가 있었던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는 가정폭력(34만6367건), 정서 및 정신건강(5만9664건), 성폭력(3만6077건), 데이트폭력(2만647건), 가족문제(1만9168건), 디지털성범죄(8921건) 순이었다.

2019년부터 새롭게 추가된 ‘디지털성범죄’ 상담의 경우 올해 9월 기준 5229건 접수되어 지난해 디지털성범죄로 접수된 전체 상담 건수인 3692건을 넘어섰다.

폭력 외 우울감, 불안감, 공포감, 피해망상 등 정서적인 문제에 대한 상담비율은 지난해 9.2%에서 11.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긴급전화 1366은 2019년부터 ‘폭력상담’ 뿐 아니라’ 가족문제, 우울, 불안, 피해망상 등 정서 및 정신건강 등 ‘일반 상담’도 받고 있다.

유정주 의원은 “가정폭력은 부부와 아이 등 그 피해 범위가 넓고 후유증까지 우려된다”며 “실효성있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swrea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