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대륙, 코로나19 변종 확산세 심상치 않아

아프리카 CDC "남아공에 이어 나이지리아서도 출현한 듯"

기사승인 2020-12-24 19: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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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코로나19 변종 확산세 심상치 않아
▲존 응켄가송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사진제공=연합뉴스)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아프리카 대륙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나이지리아에서도 변종 코로나19가 출현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다.

24일 연합뉴스가 AP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나이지리아에서도 코로나19 변종이 출현한 것 같다고 밝혔다.

존 응켄가송 아프리카 CDC소장은 "그것은 영국과 남아동에서 발생한 변종과는 다른 계열이지만 추가 조사는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나이지리아 CDC와 현지 아프리카 감염병 유전체학 우수센터가 더 많은 샘플을 분석할 것"이라며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아직은 이르다"고 설명했다. 또 "새 변종 출현에 대한 경보는 유전제 두 세개 염시서열 분석에 근거하다"며 "남아공에서 지난 주말 새 변종 출현을 보고한 것 자체가 이번 주 아프리카 CDC비상회의를 주재할 만큼 큰 경고음을 울렸다"고 덧붙였다.

응켄가송 소장은 "남아공 누적확진자는 100만명에 이르렀다"며 "변종 속도가 빠르고 바이러스 감염 정도가 높지만 심각한 상황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아공 변종이 아프리카 백신 배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대륙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50만명을 넘어섰다. 전세계 확진자 수의 3.3%에 해당하는 수치다. 최근 4주간 아프리카 전역 감염은 10.9% 증가했고 이중 나이지리아 52%, 남아공 40%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응켄가송 소장은 설명했다.

eunsik8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