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모 여고 교감 황당 갑질 파문

교사에게 ‘수업 중 유리창 테이프 제거, 사적 용무에 차량 동원’ 지시
코로나19 격리 대상 아님에도 허위 보고 후 연가 신청 정황 감사 중

입력 2021-03-01 1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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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모 여고 교감 황당 갑질 파문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전남 순천의 한 고등학교 교감이 교사들을 상대로 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감은 또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이 아님에도 허위 보고 후 연가를 신청한 정황도 나와 감사가 진행 중이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1일 “최근 전남도교육청은 온갖 갑질과 부조리 의혹으로 신고된 순천○○여고 교감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다”며, 엄정하고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다.

시민모임에 따르면 해당 교감은 교사에게 사적인 용무를 위해 차량을 동원시키고, 수업 중에는 창문 테이프 제거를 지시했다.

미운털이 박힌 과학담당 교사에게는 과학실 사용을 금지하고, 다른 교사로하여금 과학교사를 감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남도교육청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뿐만아니라 교사 부모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여교사를 성추행하고,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이 아님에도 허위 보고 후 연가 신청을 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전남도교욱청 감사가 진행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철저하게 감사해 학교 현장에서 갑질을 뿌리 뽑겠다는 전남교육청의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해당 교감은 깊이 반성하고 학교 구성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또 전남교육청이 솜방망이 징계 처분을 하거나, 학교 측이 내부고발자를 위협하는 행태를 저지른다면 더 엄중한 책임이 되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news03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