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통합신공항, 고령층 위한 동남아 노선 특화해야”

입력 2021-04-02 14: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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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통합신공항, 고령층 위한 동남아 노선 특화해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감도. 경북도 제공.

[군위=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성공을 위해 가족 단위‧고령층을 위한 편리하고 안전한 여객 서비스와 동남아시아 지역에 특화된 노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위군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대구공항의 이용객 특성 분석을 위해 한국산업경제개발원에 ‘대구공항 이용객 특성 조사 및 활용방안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대구공항 전체 이용객은 총 467만명이며, 이중 약 60%인 276만명이 입출국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공항의 화물운송은 인천공항의 0.76% 수준이지만, 거점공항으로는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다음을 이어 잠재력을 자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위군은 “신공항으로 이전 후에도 지속적으로 공항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고객층은 접근성이 높은 경북에 거주하는 여행 목적의 남성과 고령층”이라며 “반면 대구시, 포항, 성주, 경산, 경주 등 교통 여건이 비교적 우수한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과 20~30대 연령층은 다른 공항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공항은 대구‧경북의 가족 단위나 고령층, 여행 목적 이용객들을 위한 편리하고 안전한 여객 서비스, 동남아시아 지역에 특화된 노선, 지역 관광 연계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통합신공항의 배후인구는 60km 반경 347만명으로 현재 대구공항보다 약 4만명 정도 적으며, 접근성은 일부지역에서 이동거리는 단축되나, 이동시간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위군 관계자는 “민항 활성화를 통해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민항의 규모와 시설만큼 공항철도를 비롯한 광역교통망 SOC 확충이 시급한데 군 공항과 함께 이전되어 전투기 소음을 안고 살아가야하는 점을 감안해 예타면제 등 국가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gd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