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김영재 / 기사승인 : 2021-04-11 17: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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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 책임지고 ‘전북정치의 힘’ 키워낼 것” 강조
전국 도당 최초로 만든 전북 K-뉴딜위원회, 미래경제 성장 청사진 제시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민심은 거친 파고와 같습니다. 민심의 거센 파고는 큰 바다 가운데로 배를 띄울 수도 있고, 배를 엎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민심을 천심으로 받들어 전북정치에 변화와 혁신, 책임을 이끌어 정치혁신과 더불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치인이 되고픈 바람입니다.”

4․7 재보선에서 준엄한 민심의 심판을 목도한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이번 선거 패배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함께 중앙정치에서 전북정치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도 ‘변화와 혁신, 책임’의 중요성을 힘줘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뽑는 4․7 재보선에서 야당후보에 대패, 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내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을 만나 정치현안에 대한 판단과 지역현안 해결 방안 등을 들어봤다. 

-전북도당위원장에 선출된 지 벌써 7개월을 넘겼다. 도당위원장 취임 당시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는데 주요성과는.

“전북도당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도당 중심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혁신위원회와 K-뉴딜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혁신위원회는 당의 정책 역량과 당원 교육을 강화하고, 선출직 공천과정의 혁신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혁신위원회의 구상을 실천해 청년과 여성, 소수자 등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정치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전국 시도당 중 처음으로 만들어진 전북 K-뉴딜위원회는 전북 경제와 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고 있습니다. 전북지역 공공기관과 자치단체를 모아 세 차례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전북이 한국형 K-뉴딜의 중심 지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을 발굴해 제안하고 있습니다.
혁신위원회와 뉴딜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북 정치를 혁신하고, 경제·산업의 틀을 바꾸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도당위원장으로서 직접 경험한 현실 정치와 지역정치 환경, 도당의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정치는 비전을 제시하고 정당은 정책을 결정하며, 행정은 집행을 담당합니다. 정치와 행정이 서로 협력하고 보완하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현대 민주주의 제도의 핵심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도당은 행정을 이끌지 못하고 행정의 뒤에서 움직였습니다. 도당의 역할과 과제를 다시 설정해 일하는 도당,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도당위원장으로서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과 중점을 두는 지역 현안은.

“전북을 K-뉴딜의 중심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K-뉴딜은 단순한 경기부양책이 아닙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해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사회·경제적 패러다임을 새롭게 전환하는 정책입니다. 새만금은 신재생에너지와 그린 수소 등 미래형 산업을 대규모로 집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새만금을 확실한 ‘그린뉴딜 1번지’로 만들겠습니다.
새만금 그린뉴딜 1번지와 함께 전북의 미래를 바꿀 주력산업, 전략산업을 키워내야 합니다. 전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농생명과 국제금융도시의 비전이 또 하나의 축입니다.
새만금과 혁신도시를 두 축으로 전북의 각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경제권을 만들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하나의 생활권을 조성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느 지역의 성장이 성과를 독점하지 않고 고루 나누는 전북도내 균형 발전이 실현될 것입니다.”

-코로나 19 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해 지역경제는 물론 도민들의 삶도 위축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당차원의 대책은.

“먼저 코로나 장기화로 힘든 모든 도민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민주당은 코로나 초기부터 일관되게 코로나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정책을 추진해왔습니다.
최근 4차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이 수립되었는데, 이 역시 민주당이 주도해 제안하고 결정한 것입니다.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과 집합 제한 및 금지 업종 사업자에게 100만 원부터 500만 원까지 지급하며, 코로나로 피해를 본 농·어·임업과 문화·체육·관광 업계를 지원합니다.
모든 국민에게 충분한 금액을 지원하기는 어렵지만, 민주당은 적극적인 재정 지원과 피해 복구를 원칙에 두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피해를 본 계층을 우선 지원하고, 상황에 맞춰 국가적 경제 회복을 위한 보편적 방안도 같이 준비하겠습니다.”

-내년 전국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지방선거 승리와 대선 재집권을 위한 전북도당의 준비는.

“가장 중요한 과제는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코로나 장기화와 부동산 문제, LH 사태로 인해 지지율이 하락하고, 4월 7일 재보궐 선거에서 패배했습니다. 그러나 급할수록 원칙을 지켜야 하며, 실패와 한계도 인정하는 진솔한 소통이 중요합니다.
코로나 방역 기준을 상황에 맞게 관리하면서, 한국형 K-뉴딜을 축으로 삼아 경제회복을 위한 체질 개선과 혁신에 나서야 합니다.
부동산 문제는 민주당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 되었습니다. 부동산 가격만을 놓고 싸워서는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없습니다. 시장 중심의 공급 정책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 헌법이 보장한 토지 공공성의 원리 위에 국민 누구나 자신의 집을 가질 수 있는 정책을 대안으로 내놓아야 합니다. 시장과 민간 건설사가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제2의 토지개혁에 나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합니다.
견고한 원칙과 일관성 있는 정책만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는 길입니다. 힘들어도 우직하게 준비하고 추진하겠습니다.”

내년에 치러질 6.1 지방선거와 3.9 대통령선거 승리을 위한 전북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는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

-당내 화합이 중요한 과제인데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더불어민주당의 공천방식은 어떻게 논의되고 있는지.

“중앙당 당헌·당규의 틀 안에서 원칙을 정하고 도당 혁신위원회와 함께 구체적 방식을 결정할 것입니다. 당원과 시민의 의사를 고루 반영하는 방법, 당의 정체성에 맞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굴해 추천하는 방안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공정한 선거 관리의 대원칙을 준수하면서, 도당에서 고민해 추가할 혁신안을 만들겠습니다. 선거에 나설 후보에게는 자신의 정견과 계획을 충분히 밝힐 수 있게 하고, 공천에 참여한 위원과 시민에게는 단순한 인상투표가 아니라 긴밀한 논의와 숙의로 좋은 후보를 가려낼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겠습니다.”

-당내 내부 온도 차가 있는 것 같은데 돌파 방안과 인물 확보 복안은.

“중요한 것은 공정한 기준을 정해 공적인 가치에 어긋남 없이 추진하는 것입니다. 도당의 모든 사안은 위원장 개인의 의견이나 주장이 아니라 자격과 권한을 갖춘 기구에서 토론해 결정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도내 지역위원회 위원장 모두와 소통하며 대안을 찾아간다면, 큰 잡음 없이 진행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당내 공론을 모아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북행정의 중심에 서게 될 도지사 선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도지사 후보군으로 여러 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데 위원장의 시각으로 봤을 때 전북발전을 이끌 도지사 후보는 어떤 인물이어야 하는지.

“전북의 정체나 뒷걸음질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경제와 산업은 활력을 잃고 청년들은 떠나면서 인구가 지속해서 줄고 있습니다. 위기가 아닌 지역은 없겠지만, 전북은 ‘지방소멸’이라는 암울한 예언의 가장 앞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도민들은 전북의 미래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깨고 분명한 비전을 제시하는 도지사를 희망합니다. 비전은 막연한 기대나 말의 성찬이 아니라 계획과 근거를 갖춰야 합니다.
도지사는 도정의 최고 관리자인 동시에 선출된 정치인입니다. 정치인에게 요구되는 기본적인 덕목은 열정과 책임입니다. 전북처럼 뒤처진 지역은 지도자가 모든 것을 걸고 열정을 발휘하며 무한 책임을 지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이런 덕목을 고루 갖춘 좋은 후보들이 아름다운 경쟁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정치권에서는 김성주 도당위원장도 내년 지방선거 도지사 후보군으로 천거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도지사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지 확언해 주실 수 있는지. 

“재선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의 역할에 충실해 중앙정치에서 전북 정치의 힘을 키우는데 주력해왔고 지방선거에는 뜻을 두지 않고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런데도 저까지 도지사 후보군에 계속 거론되는 것은 정치는 상상력의 산물이고,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정치현실에서 다양한 해석과 기대가 많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지금도 재선 국회의원으로 중앙정치에서 전북 정치의 힘을 키우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각오에 변함이 없고, 내년 지방선거 출마는 계획에 두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정치인은 늘‘시대정신’을 고민하고,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정치를 할 책임이 있는 까닭에 시민들과 시대정신이 요구하는 정치행보를 늘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답으로 갈음하겠습니다. 
전북행정의 중심에서 전북의 미래를 위해 충분히 역량 있고 준비된 도지사가 선출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 위기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방역은 여러분의 참여와 희생 덕분입니다.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면서 희생에 대해서는 죄송한 마음입니다.
2021년은 코로나 극복을 통한 새로운 전환의 해가 될 것입니다. 신속한 재난지원과 K-뉴딜을 통해 V자 경제회복을 이루고, 사회경제적 불평등 해소에 나서겠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주거·의료·교육·노후를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모두가 누리는 나라’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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