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파울 장면 놓고 솔샤르 ‘막말’, 맨유 팬은 인종차별까지

문대찬 / 기사승인 : 2021-04-12 10: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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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 연합뉴스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파울 장면을 놓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사령탑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비아냥을 퍼부었다. 일부 극성 맨유팬들은 손흥민의 SNS로 몰려가 욕설을 동반한 인종차별 댓글을 올렸다. 

솔샤르 맨유 감독은 12일(한국시간) 2020-21 EPL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토트넘을 3대 1로 이긴 후 기자회견에서 “속지 말아야 한다. 만약 내 아들(SON)이 3분 동안 (엄살을 피우며) 누워만 있다면 밥을 못 얻어먹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전반 33분께 나온 상황이 발단이 됐다. 이날 맨유의 에딘손 카바니가 선제골을 넣었는데, 비디오판독(VAR) 결과 손흥민이 스콧 맥토미니에게 반칙을 당한 것이 먼저라는 판정이 나왔다. 

결국 맨유의 득점이 취소되고 도리어 토트넘에게 프리킥이 주어졌다. 중계화면을 살펴보면 당시 손흥민은 맥토미니 팔에 코를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그러나 맨유 팬들은 손흥민이 과장된 동작을 보였다며 비판하고 있다. 몇몇은 손흥민의 SNS에 찾아가 “개고기나 먹어라” 등 인종차별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을 두둔하고 나섰다. 기자회견장에서 “손흥민은 솔샤르보다 훌륭한 아버지가 있어 다행”이라며 “부양 의무가 있는 아버지가 자식의 밥그릇을 뺏는다는 말을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슬프다”며 비꼬았다.

토트넘 구단은 인종차별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공식 계정을 통해 “우리 선수가 인종차별을 겪었다. 구단은 EPL 사무국과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전반 40분 득점에 성공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