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이스트의 ‘낭만학개론’ [들어봤더니]

이은호 / 기사승인 : 2021-04-19 18: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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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하루를 낭만적으로 만들어 주는 건 뭘까. 그룹 뉴이스트는 “일상에서 느끼는 모든 게 낭만적일 수 있다”(JR)고 봤다. 19일 오후 6시 발매한 정규 2집 ‘로맨티사이즈’(ROMANTICIZE)는 뉴이스트의 이런 ‘낭만학개론’을 담은 음반이다. 이날 온라인 공연에서 만난 멤버들은 “각자 생각하는 낭만이 다를 것”이라면서 “이 음반이 ‘뉴이스트만의 낭만적인 순간’으로 해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우리가 이렇게 변해왔구나”

뉴이스트가 신보를 내는 건 미니 8집 이후 1년여 만, 정규음반 발매는 ‘리버스’(Re:BIRTH) 음반 이후 7년 만이다. 리더인 JR은 “음반을 준비하는 내내 떨리고 두근거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호는 이번 음반을 만들며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가 이렇게 변해왔구나”를 느꼈다고 한다. 아론·JR이 작사에만 참여했던 정규 1집과 달리, 이번 음반은 다섯 멤버 모두 제작에 적극 참여해서다. 백호는 프로듀싱을 맡아 작업 전반을 이끌었고, 나머지 멤버들도 각자 솔로곡 작사에 힘을 보탰다. 민현은 “음반을 낼 때마다 부담이 느껴지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부담감을 이겨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섹시어깨춤” “가사의 변화”

타이틀곡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은 백호가 작곡가 범주·앵커·지하이·이너차일드 등과 만든 곡이다. 가사엔 이별을 앞두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끝내 상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았다. 멤버들은 이 곡 감상 포인트를 다섯 글자로 말해달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가사의 변화”(민현) “섹시어깨춤”(아론)이라고 답했다. 화자의 심경 변화를 담은 가사와 어깨춤이 돋보이는 안무를 설명한 것이다. 멤버들은 즉석에서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면서 “쌍절곤을 휘두르는 듯한 느낌으로 춰야 (노래와) 잘 어울린다”고 귀띔했다.

△ “우리의 일상이 곧 낭만”

뉴이스트는 “우리의 일상이 곧 낭만”이라는 생각으로 음반을 만들었다. 백호는 “흔히 ‘로맨스’라고 하면 사랑을 떠올리지만, 우리는 그런 경계선을 깨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보통’을 잃은 요즘, ‘낭만’은 더욱 귀하고 간절한 단어가 됐다. 민현은 “우리의 일상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이 음반을 듣고 조금이나마 낭만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렌도 “다시 한 번 자신의 낭만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음반 뒤쪽에 수록된 솔로곡은 다섯 멤버가 해석한 낭만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민현은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위로받던 순간을 떠올리며 솔로곡 ‘이어폰’을 썼다. 이어폰을 “낭만적 순간과 연결해주는 매개체”로 봤다는 설명이다. 백호는 “목표를 향해 달리며 겪는 시행착오 또한 낭만”이라는 마음으로 ‘니드 잇’(NEED IT)을 만들었고, JR은 ‘둠 둠’(DOOM DOOM)에 “새로운 걸 찾아가는 과정이 낭만”이라는 생각을 담았다. 렌은 ‘로켓 포켓’(ROCKET POCKET)에서 ‘역동적인 낭만’을 노래한다. 그는 “밤 11시에 녹음을 시작해 다음날 아침 8시에 끝났다”며 “녹음실을 나오는데 해가 뜬 풍경이 낭만적이었다”고 돌아봤다. 아론의 솔로곡 ‘않아’는 모던록 장르로, 뉴이스트 속 자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표현했다. 그는 “내 솔직한 생각을 알 수 있는 노래”라고 말했다.

wild37@kukinews.com /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