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기초의원들 부동산 투기 의혹 ‘솔~솔’

신영삼 / 기사승인 : 2021-04-21 17: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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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기초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 해당 기사와 관련 없슴.[사진=목포시]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전남지역 기초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

신안군의회 A 의원은 금융기관에서 대출까지 받아가며 수십억원대 부동산을 사들여 투기 의혹을 사고 있다.

신안군이 추진 중인 도시계획 변경안에 해당 부지가 포함됐고, 상업지역으로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신안군의회 A 의원은 지난 2019년 7월, 신안군 압해읍 신장리 도선장 일대 임야 6필지 9200여평을 24억여 원에 사들였다. 평당 매입 가격이 20만 원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A 의원은 매입을 위해 농협에서 11억여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의원은 매입 토지는 먼 친척 소유의 땅으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수개월 동안 구입해달라고 요청해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매입했을 뿐 투기목적은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출에 대해서는 때마침 지역농협에서 저리 대출상품을 판매해 대출받았다고 설명했다.

A 의원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투기 의혹은 커지고 있다.

신안군은 A 의원의 토지매입 2개월여 전인 그해 5월, 압해읍을 도시형태로 재편하기로 하고, 신장리를 비롯해 학교, 송공, 복룡리 등 4개 권역을 대상으로 도시계획변경 용역에 착수했다.

이 용역을 바탕으로 한 압해읍 군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이 마련됐고, 신안군은 해당 안건을 지난 3월 25일 신안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 보고해 별다른 이의 없이 원안 가결됐다. A 의원은 안건을 심의한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이다.

신안군은 5월 신안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전남도에 압해읍 군관리계획 변경안을 신청할 계획이다.

최종 확정되면 해당부지는 용도지역이 상업지역으로 변경돼 큰 폭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해당 안건을 심의하는 소관 상임위 위원인 A 의원이 도시계획 변경 계획을 사전에 입수해 개발이익을 노리고 대출까지 받아 토지를 매입했다고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쿠키뉴스는 A의원의 입장을 직접 듣기 위해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밖에도 신안군의회 B, C 의원 등이 압해도와 중부권인 암태, 자은, 팔금, 안좌 일대에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소문이 무성하게 일고 있다.

손혜원 의원의 구도심권 토지 매입으로 한 차례 부동산 투기 논란의 중심에 섰던 목포에서도 일부 전‧현직 시의원들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에 따르면 목포시의회 A 의원과 B 전 의원은 지난 10대 의원 시절이던 2016년 말부터 2017년까지 목포 고하도의 임야와 전답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시가 2016년 3월 민간사업자 컨소시엄 대표사인 새천년종합건설㈜와 목포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그동안 시장이 바뀔 때마다 꺼내 들었던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본격화 되면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하도는 이들의 토지매입 당시 개발이익을 기대한 투자자들로 인해 부동산 거래가 상당히 활발했고, 현재는 땅값이 당시보다 많게는 5배까지 올랐다.

특히 거론되고 있는 B 전 의원은 그동안 가족 명의로 목포 시내 곳곳의 부동산을 매입해 상당한 이익을 챙겼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돌았던 인사다.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