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이적설’ 이강인, 이번에는?

기사승인 2021-04-23 1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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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이적설’ 이강인, 이번에는?
사진=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무수한 이적설을 낳았던 이강인(19·발렌시아)이 이번에는 떠날 수 있을까.

이강인은 발렌시아 1군 콜업 이후 매 시즌마다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때마다 이강인은 팀을 떠나려 했지만, 발렌시아 구단은 이강인에게 제대로 된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을 해 이강인을 앉혔다. 하지만 구단은 약속을 어기고 계속 이강인을 벤치에 앉혔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올 시즌 라리가 21경기에 나왔는데 출전시간은 1,042분으로 경기당 50분도 나서지 못했다. 최근 3경기에선 벤치에 있었지만 교체로 나오지 못하고 결장했다. 지난 22일 오사수나전에선 교체로 오랜만에 출전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를 떠나려 했지만 발렌시아는 높은 이적료를 책정하며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막아냈다. 이강인의 이적은 쉽지 않아 보였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계속해서 재계약 러브콜을 넣었다.

이강인은 구단의 재계약을 계속해서 거절했다. 그의 계약기간은 2022년 6월까지다. 더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받기 위해서 타팀 이적을 도모하고 있다.

답답하던 이강인의 거취에 최근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스페인 매체 토도피차헤스는 23일(한국시간) 발렌시아가 이미 울버햄튼과 접촉해 이강인의 영입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발렌시아는 울버햄튼 소속 공격수 라파 미르 영입을 노리는 가운데 이강인과의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프리메라리가의 우에스카에서 임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라마 피르는 올 시즌 15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발렌시아 뿐만 아니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세비야 등이 영입을 노리고 있다.

미르의 원 소속팀 울버햄튼은 그를 올 시즌 종료 후 이적 시킬 계획이다. 미르는 또한 발렌시아 유스 출신이다. 적응하는 데 있어 큰 문제점이 없어 보인다.

두 구단의 뜻이 맞아떨어지면서 이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재정난에 허덕이는 발렌시아로서는 이강인 카드가 미르의 이적료를 충당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