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인세현 기자=손흥민(29·토트넘)이 프로 첫 우승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26일 0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처스터 시티(맨시티)와 2020-2021 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을 진행한다.

토트넘이 맨시티를 이기면 손흥민은 프로 데뷔 12년 차에 처음으로 우승 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손흥민은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하고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으로 옮긴 이후 그간 프로에서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한 적이 없다. 

2016-2017 시즌에는 토트넘이 EPL 2위에 머물렀고, 2018-20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리버풀(잉글랜드)에 패배했다. 

국가대표로 나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이 손흥민의 유일한 우승 경력이다.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 나서는 각오는 대단하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컵) 결승에서 뛰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자랑스러워할 생각은 없다”면서 “승리해 ‘위너’(Winner)가 되는 것으로 자랑스러워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22일 사우샘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후반 45분 페널티킥 결승골로 팀에 2-1 승리를 안긴 그는 2경기 연속 해결사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전 득점으로 리그 15호 골을 기록, 자신의 EPL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썼다. 공식전에서 20골 16도움을 올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도 경신했다. 

상대는 만만치 않다. 맨시티는 리그에서 승점 77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맨시티는 리그컵에서도 2017-2018년 시즌부터 3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결승 전에는 8000명의 관중이 입장해 경기를 관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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