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민간소비 4.9% 감소...“올해 억눌렸던 소비 재개”

기사승인 2021-04-26 15: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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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민간소비 4.9% 감소...“올해 억눌렸던 소비 재개”
사진=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코로나19로 지난해 여행·음식·숙박·오락 등 민간보시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향후 펜트업 소비 가능성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민간소비는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주요 항복별로는 국내외 여행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내국인 국외여행과 외국인 국내여행은 1년전보다 58.5%, 64.4% 감소했다. 이어 오락·스포츠(-21.3%), 의류·신발(16.5%), 교육서비스(-15.4%), 음식·숙박(-12.7%)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한국은행은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보건위기 성격과 함께 경기 부진이 더해지면서 감염병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및 여행 위축,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조치 등이 소비 감소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올해 억눌렸던 소비가 재개되는 ‘펜트업’ 양상을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은 이용대 조사총괄팀 과장은 “경기침체기 중에 불확실성 증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미뤄졌던 소비는 경기회복기에 되살아나는 모습”이면서 “최근 들어 주요국에서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지면서 펜트업 소비가 앞으로 어떠한 양상을 나타낼 지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과거 위기 당시와 달리 이번 위기시 내구재 소비가 크게 늘어난 점은 펜트업 소비가 비교적 완만한 속도로 나타나도록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소비성향이 상대적으로 낮은 고소득층의 저축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난 점, 그리고 금번 위기를 계기로 가계의 저축 성향이 높아질 수 있는 점은 펜트업 소비의 크기를 제약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향후 펜트업 소비의 전개양상에는 코로나19 확산과 백신 보급 상황이 주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tae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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