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정부 백신접종 계획, "믿는다" 45.5% vs "못 믿는다" 51.2% 

오차범위 내 의견 ‘팽팽’ ...30대-서울서 가장 불신

기사승인 2021-04-28 05: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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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여론조사] 정부 백신접종 계획,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평가한 결과, 신뢰와 불신 의견이 팽팽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6일 전국 만18세 이상 국민 1000명에게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1.2%가 신뢰하지 못한다(전혀 신뢰하지 못함 30.6%, 다소 신뢰하지 못함 20.6%)고 답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45.5%(매우 신뢰 21.7%, 다소 신뢰 23.8%), 잘 모르겠다는 3.3%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 간 격차는 5.7%p로 ‘신뢰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에서 앞섰다.

신뢰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30대(58.6%)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60대 이상 57.1%, 18·19세를 포함한 20대 50.4%, 50대 45.0%, 40대 43.1%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59.4%)과 대구·경북(57,4%), 부산·울산·경남(56.5%)에서 부정 응답 비율이 높았다. 충청권은 53.2%, 제주권은 50.0%, 인천·경기는 48.4%, 강원권은 35.4%, 호남권은 32.3%를 기록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성향을 제외한 나머지 성향에서 불신한다는 응답이 60%를 넘었다. 보수성향은 65.9%, 중도성향은 60.5%, 진보성향은 27.2%가 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무선 99%, 유선 1%, 무작위 RDD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응답률은 8.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yeonzi@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