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가까워지는 수소차 시대…걸림돌은 여전

기사승인 2021-04-29 06: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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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친환경차 전성시대다. 디젤과 가솔린 등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친환경차로 자동차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자동차업체들도 이에 발맞춰 전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무공해 자동차인 수소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수소차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직접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를 이용해 구동하는 자동차다. 물 이외의 배출 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때문에 각종 유해가스 및 지구 온실가스에 의한 환경 파괴와 에너지 고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이처럼 수소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풀어야할 과제가 적잖다. 수소충전소와 같은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하며, 주요 부품가격도 매우 높은 편이어서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수소차 보급률을 확대하기 위해선 충전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는 2022년 충전소를 310기, 2040년 1200기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지만 수소충전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인해 이른바 '님비(NIMBY)' 현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 뿐만 아니라 1기당 구축 비용이 30억원이 넘기 때문에 이 또한 만만치 않다. 

또 지역별 격차 해소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대부분의 수소 충전소가 수도권에 몰려있기 때문에 충전소를 다양한 지역에 신속히 설치해 지역별 편차를 줄여야 한다. 예컨대 수소충전소가 없는 경기 북부의 수소차 보급률은 경기 전체의 12%(238대)에 불과하다. 경남 수소충전소의 75%(8기 중 6기)가 설치된 창원시도 경남 전체 수소차의 75%(798대)가 보급되어있다.

우리 다음 세대에게 보다 깨끗한 지구를 물려줄 수 있도록 정부 뿐만 아니라 전국민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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