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입전형 시행계획 발표… 정시 선발 인원이 줄어들었다?!

글‧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

기사승인 2021-04-30 07: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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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198개 4년제 대학의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이 발표됐다. 대교협에서는 수시모집은 학생부위주, 정시모집은 수능위주 선발 기조를 유지하고 고른기회 특별전형 정원 내 선발 비율 증가를 특징으로 발표했으나,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전체 선발인원의 수시 선발 비중이 늘어난 반면, 정시 선발 비율이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다음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 시기별 선발 인원 변화, 정시 선발 인원 감소

대교협에서 발표한 3개년 동안의 시기별 선발 인원의 변화는 다음과 같다. 

2023 대입전형 시행계획 발표… 정시 선발 인원이 줄어들었다?!
도별 대입 모집인원 변. (단위: 명), 2021년 4월 26일 기준. 출처 : 한국대교협 2023 대입전형시행계획 보도자료(2021년 4월 29일). 증감에서 구성비의 증감은 반올림으로 인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이하 표에서 동일)

2021학년도까지 꾸준히 증가하던 수시 선발인원이 2022학년도에 감소했으나, 2023학년도에는 다시 증가했다. 반면 정시 선발인원은 7493명이 줄어들어 2.3%나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8년 교육부에서 발표한 “대입 공정성 강화방안”의 “정시 선발 확대” 기조와는 상반되어 보인다. 하지만, 정시 선발인원이 무조건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교과전형의 선발 비율을 증가시키거나 정시 선발 비중을 늘리는 것 중 선택하도록 했기 때문에 교육부의 기조와 어긋난다고 보기 어렵다. 다만, 수험생들은 기존의 정책방향과 상반된다고 체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 서울 15개 대학 전형별 선발 인원 변화

수험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서울의 주요 15개 대학의 전형별 선발 인원의 변화를 살펴보면, 수시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 정시에서는 수능위주 전형을 중심으로 선발 인원이 증가했으며, 학생부종합전형은 2022학년도에 이어 대폭 선발 인원이 감소했다. 

2023 대입전형 시행계획 발표… 정시 선발 인원이 줄어들었다?!
2022 대비 2023학년도 서울 15개 대학  수시 전형별 선발 인원 변화

2023 대입전형 시행계획 발표… 정시 선발 인원이 줄어들었다?!
2022 대비 2023학년도 서울 15개 대학  정시 전형별 선발 인원 변화

3. 일부 대학 정시 선발 군 변경

2022학년도에 가, 나, 다군에서 학생을 선발하였던 경상대는 2023학년도부터 가, 나군에서 모집한다. 동국대의 경우 기존 가, 나군에서만 선발했으나, 2023학년도에는 다군에서도 학생을 선발해 전 모집군에서 학생을 선발하게 됐다. 그 외에도 아주대(가다 → 나다), 순천향대(나다 → 가나다) 등의 대학에서도 정시 선발 시의 군 변화가 있기 때문에 정시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지원 전 확인이 필요하다.

2023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정시 선발 인원의 변화이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선호도 높은 서울의 주요 15개 대학처럼 수험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 따라 전형별 선발 인원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이를 우선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올 5월에 각 대학에서 발표하는 전형계획을 확인해 선발 인원, 전형 방법 등의 변화를 반드시 확인하여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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