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영주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초대 원장

최문갑 / 기사승인 : 2021-05-03 12: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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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원장 “대전은 이제 ‘과학수도’ ... ‘글로벌 과학도시’ 성공 위해 뛸 것”
- “전 세계와 경쟁 위해선 대전, 세종, 충남, 충북이 하나된 ‘메가시티’ 결성 필수”
- 고 원장, 진흥원 출범-본격 가동 지휘 ... “진흥원은 지역-국가혁신 새 모델-자산 될 것”
- “과학산업 육성-지역혁신 기획, 융합혁신생태계 조성 등에 집중할 터”

고영주 원장은 “대전은 이제 ‘과학수도’라며 대전의 ‘글로벌 과학도시’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해 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상욱 기자.

[대전=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과학도시 대전이 대전을 젊고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첨단 과학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대전은 제4차 산업혁명 특별시 전략과 대전형 뉴딜 사업에 글로벌화 및 과학문화 전략 등을 추가한 ‘글로벌 과학도시 그랜드디자인’의 본격 추진에 나섰다.

첨단 과학도시 육성을 위한 과학정책 추진 기관의 하나로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이 지난 2월 출범했다. 지난해 9월 취임, 진흥원의 출범과 본격 가동 등을 지휘해온 고영주 초대 원장을 만나 진흥원의 비전과 추진전략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은 대전이 과학도시를 넘어서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진흥원의 역할과 중요성을 간략히 설명한다면? 

- 진흥원은 과학산업 육성 및 지역혁신 기획, 융합혁신생태계 조성, 지역 연구개발(R&D) 투자 효과성 제고 등 3대 임무의 수행을 통해 지역혁신의 새로운 모델이자 국가혁신의 새로운 자산이 되도록 한다는 임무를 안고 있다.

진흥원의 임무 수행과정에서 요구되는 것은 산-학-연-관-정 이해관계자와 시민이 새로운 ‘글로벌 과학도시’ 건설에 적극 참여하고 협업하며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본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개방형-혁신형 플랫폼 구축과 조직 운영, 협업적 사업기획 방식을 확산할 작정이다.

고영주 원장이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의 역할과 대전과학기술의 강점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상욱 기자.

▲대전을 ‘글로벌 과학도시’라고 부를만한 실질적인 매력을 갖추도록 해야 할텐데.

-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 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등을 통해 첨단연구 및 혁신 클러스터 거점으로 성장해왔다. 최근 들어선 대전이 정부의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지정, 바이오메디컬 규제 자유 특구, 스타트업 파크 선정, 혁신도시 지정 등을 통해 과학산업 육성의 기반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평가한다.

특히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한 대전의 바이오기업들이 세계적 수준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바이오 분야가 각광을 받는 코로나 시대에 그 의미가 대단히 크다. 대전이 빅데이터, 에너지, 항공우주, 로봇, 5G, 인공지능 등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혁신을 선도할 정도로 고도화한 것도 크나큰 강점이다.

인공지능이 여러 형태의 별 모양을 조합해서 윤동주 시인의 모습을 그린 그림. 이 그림에 대해 고영주(왼쪽) 원장과 진흥원 김영호 박사가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상욱 기자.

인공지능이 그린 윤동주 시인 초상화를 확대한 모습. 이처럼 대전에 있는 대덕특구 정부 출연연구원과 지역기업의 여러 기술과 사람이 모여서 아름다운 그림과 같은 우수한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이 돕고 있다고 고 원장과 김 박사는 전했다. 사진=한상욱 기자.

▲ 대전은 물론 세종과 충남, 충북 등을 포괄하는 충청권 전역을 과학도시로 육성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는데. 

- 수도권 과밀 집중현상, 수도권과 지방간 격차는 심각한 국가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전은 국가혁신과 지역혁신을 동시에 시험하고 있는 전략요충지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대전을 단순한 ‘과학도시’로 볼 게 아니라 ‘과학수도’로 육성할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 추진해야 할 때라고 본다. 인근 세종은 사실상 ‘행정수도’다. 행정수도와 과학수도는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충남, 충북의 과학기술 기반도 탄탄하다. 전 세계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행정수도와 과학수도의 결합, 충청권 메가시티 결성은 필수 불가결하다. 충청권 전역을 과학기술의 ‘메카시티’로 키워나갈 필요가 있다.

▲진흥원의 주요 임무 중 ‘융합혁신생태계 조성’이 특히 눈에 띄는데.

- 최근 기술혁신과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중 하나는 단일기술의 사업화, 산업 분야별 전문화를 토대로 구축해온 시스템이 융합기술 혁신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새로운 방식의 융합연구와 혁신을 본격 추진하고, 융합혁신과 혁신확산의 선순환을 촉진하는 융합플랫폼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융합혁신생태계 조성과 관련, 진흥원이 중점을 두는 과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 대덕특구와 지역기업 연결 강화, 대전시와 대덕특구 협력 강화, 지역혁신기관 연계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덕특구 연계 지역혁신 강화’가 첫 번째 과제다.

다음은, 융합I2I(Idea to Innovation) 플랫폼 구축·운영, 대전형 산학협력 모델 창출, 창업 사업화 모델 구축 등을 포함하는 ‘지역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 및 운영’이다.

아울러, 해외 인재 대상 글로벌 프로그램 운영, 글로벌 도시간 과학기술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글로벌 혁신 도시전략 강화’ 등을 추진 과제로 정했다.

▲ ‘융합혁신생태계 조성’ 과제 중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계 지역혁신 강화’는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

- 지역 내 기업성장과 산업고도화를 위해 출연연 및 대학의 첨단기술과 정보를 기업에 공급하는 파이프라인 구축이 중요하다. 또한, 대덕특구 재창조 등 대덕특구-대전시 간 협력적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주도 혁신의 선도모델을 창출해야 한다. 아울러, 효율적 연구혁신(R&I)과 지역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지역내 혁신지원기관간 연계 협업체계를 강화하는 게 과제다.

▲진흥원을 이끌어갈 각오 등 덧붙이고 싶은 사항은?

- 대한민국 성장 모델은 이제 지난날의 수도권, 대기업 위주에서 지역과 지역기업, 스타트업 위주로 혁신 성장해야 한다. 대전, 충청권은 지역 주도 혁신성장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해야 할 것으로 본다. 진흥원은 지역혁신과 과학기술 기반 신산업 육성 관련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대전이 ‘글로벌 과학도시’의 경쟁력을 갖춰 세계와 겨루는 기반 마련에 보탬이 되기 위해 진흥원은 전력을 다하고자 한다.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