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청발 코로나19 15명으로 늘어

고흥‧여수‧순천‧나주 확산세 심각…군청‧노래방‧학교까지

입력 2021-05-03 1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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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청발 코로나19 15명으로 늘어
3일 전남도에 따르면 2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2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고흥 15명, 여수 4명, 순천 3명, 나주 3명, 장성 1명이다. 자료사진.[사진=화순군]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전남도가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개편안을 3일부터 시범 적용을 시작한 가운데 2일부터 고흥군에서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2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2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고흥 15명, 여수 4명, 순천 3명, 나주 3명, 장성 1명이다.

특히 고흥의 경우 고흥군청 같은 부서 공무원 4명이 확진(전남 1059, 1063, 1064, 1065)되면서 전남 1064번 확진자의 초등학생 아들과 딸(전남 1072), 장모, 장인, 부인(전남 1077)이 감염됐고, 전남 1077번 확진자와 접촉한 도화면사무소 직원이 감염됐다. 전남 1072번 확진자와 접촉한 같은 학교 학생 1명도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전남 1064번 확진자와 접촉한 고흥소방서 직원이 확진됐고, 이 직원의 초등학생 아들과 부인(전남 1078)이 확진되면서, 주민복지과에 근무하는 전남 1078번 확진자와 접촉한 일자리참여자 확진으로 이어지는 등 2일 하루 동안 13명, 3일 새벽 2명 등 모두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고흥군은 전체 직원 450여명을 상대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확진자가 나온 부서 공무원 20여 명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여수와 순천에서 확진된 7명은 노래방 업주나 이용객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구로구에서 인테리어업을 하는 전남 1070번 확진자가 사업차 방문한 여수에서 노래방을 수차례 방문했고, 이 과정에서 노래방 종사자(전남 1060)에게 전파됐고, 다시 전남 1060 확진자와 접촉한 노래방 업주와 관계자, 이용객의 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장성에서는 지난달 29일 확진판정을 받은 장성군 모 지역 면장과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면사무소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광주 모 교회발 감염으로 추정되는 2명과 광주 사우나발 확진자 거족 1명이 나주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한편 전남도는 7월 시행키로한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개펀안을 이날부터 전남 전 지역에서 시범 적용키로 하고, 정부안을 일부 수정해 사적 모임을 6명까지 허용키로 했으나, 주말 집단감염이 발생한 고흥군은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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