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라이프치히 잔류하나… “마치 감독은 날 잘 알아”

김찬홍 / 기사승인 : 2021-05-04 1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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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황희찬(25·RB 잘츠부르크)이 차기 시즌 거취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독일 매체 빌트는 3일(한국시간) “황희찬이 겨울 이적 시장서 팀을 떠나려 했다”라며 “하지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대신 마치 감독이 부임하면서 황희찬이 이적을 다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16골 1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유럽 진출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활약을 인정받은 황희찬은 지난해 7월 잘츠부르크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900만 유로(약 121억원)의 높은 이적료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떠난 티모 베르너(첼시)의 11번을 물려받는 등 구단 안팎으로 기대가 컸다.

하지만 황희찬은 나겔스만 감독 아래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부진했던 배경 속 나겔스만 감독은 점점 신뢰를 주지 않으며 출전 시간을 줄였다.

황희찬은 겨울 이적 시장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에버턴, 웨스트햄, 울버햄튼 등의 관심을 받아 임대 이적을 타진했지만, 나겔스만 감독의 요청으로 잔류를 선택했다. 그럼에도 황희찬은 경기에 좀처럼 나서질 못했다.

이로 인해 황희찬이 올 여름 이적 시장서 다시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 최근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나겔스만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고 이를 대신해 잘츠부르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제시 마치 감독이 라이프치히의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황희찬의 잔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빌트는 “여름에 팀을 떠날 것으로 보였던 황희찬은 나겔스만이 가고, 마치 감독이 부임하면서 (이적을)다시 생각하게 됐다”라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황희찬과 마치 감독은 사이가 매우 좋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희찬도 독일 매체 키커와 인터뷰에서 “구단, 그리고 새 감독과 대화를 할 것”이라며 “마치 감독이 날 잘 알고 있다는 것이 나쁘지 않다. 지난 시즌에도 잘 맞았다. 마치 감독의 계획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리하고 많은 에너지를 지녔다. 지난 시즌 호흡을 잘 맞췄다”라며 “감독과 수뇌부에게 어떤 계획이 있는지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