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챔프전] 김승기 감독 “선수들 성장, 너무나 뿌듯해”

기사승인 2021-05-05 1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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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챔프전] 김승기 감독 “선수들 성장, 너무나 뿌듯해”
안양 KGC의 김승기 감독. 사진=한국프로농구연맹(KBL) 제공
[전주=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승리도 좋지만, 선수들의 성장에 뿌듯하네요.”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는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7전 4선승제)’ 전주 KCC와 2차전에서 77대 74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둔 KGC는 2차전에선 신승을 거두면서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로 마쳤다. 기분 좋게 홈으로 돌아가 3·4차전을 치른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흔들렸는데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 집중했다. 정말 많이 성장한 것 같다. 뿌듯하게 생각한다”라며 “공격에서 (전)성현이와 설린저가 막혔는데, 이재도와 변준형, 오세근이 정말 잘했다. 성곤이도 대단하다. 불리한 상황을 잘 이겨냈다. 승리보다도 선수들의 성장이 더욱 기쁘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6강 플레이오프부터 풀타임 가까이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저레드 설린저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1차전에선 18점을 올렸는데, 이번 경기에선 8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에 그쳤다. 슛을 총 18번 시도해 단 2번을 넣는데 그쳤다. 자유투는 4개 중 3개를 성공시켰다.

이를 두고 김 감독은 “설린저가 심판 파울콜에 대해 민감한 상황이다. 그래도 심판에게 크게 항의하지 않고 흐름을 잘 이어갔다”라면서도 “설린저의 무리한 플레이가 몇 차례 있었다. 대화를 해서 바꿔나가야 할 것 같다. 잘 되는 쪽으로 공격을 했어야 했는데 라건아에게 이기기 위해서 무리한 공격을 펼쳤다”고 아쉬워했다.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오세근의 부활이다. 오세근은 4강 플레이오프까지 6경기에서 평균 10점에 그쳤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선 2경기 평균 18점을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오세근은 오늘 완벽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한 44점을 합작한 변준형(23점)과 이재도(21점)을 두고는 “이재도도 좋았는데, 변준형이 너무 잘해줬다. 막판 스텝백 3점슛을 쐈는데,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합리적 선택이었다”라며 “어제 연습 도중 ‘1차전은 너 때문에 이겼다’고 칭찬해줬다. 그동안 칭찬을 하면 다음 경기 좋지 않았다. 칭찬이 처음으로 성공했다. 오늘처럼 해야 ‘코리안 어빙’이라고 해줬다”고 웃음을 지었다.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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