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1조원 에너지 재활용 시장 선점 ‘박차’

‘저전력 지능형 IoT 물류부품 상용화 기반구축’사업 선정
에너지 재활용 하베스팅 부품소재 산업 본격 육성

입력 2021-05-06 11: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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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1조원 에너지 재활용 시장 선점 ‘박차’
'저전력 지능형IoT물류부품 상용화' 기반구축 추진전략(경북도 제공)2021.05.06.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1조2000억원에 이르는 에너지 재활용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핵심은 생활 속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들을 수집해 재사용하는 ‘에너지 하베스팅’기술이다. 이 기술은 가정, 오피스 건물, 공장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게 적용되며, 연평균 10%이상 성장하는 고성장 분야다.


#경북도 내년 스마트특성화사업으로 ‘에너지 하베스팅’기술 개발 

6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 스마트특성화사업으로 ‘저전력 지능형 IoT 물류부품 상용화 기반구축’사업이 선정돼 에너지 재활용 하베스팅 부품소재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저전력 지능형 IoT 부품소재’는 생활속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들을 수집해 다시 전력에너지로 변화시켜 사용하는 기술이다. 이른바 에너지의 재활용인 셈이다.

일반적으로 에너지를 수확한다는 의미에서 ‘에너지 하베스팅’이라는 용어 또는 ‘저전력 IoT기술’로 사용된다. 
경북도는 이번 선정으로 내년부터 3년간 총사업비 186억원이 투자해 지역 산학연 협의체를 이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다양한 분야에 적용

‘에너지 하베스팅’기술은 웨어러블 기기의 발전, 탄소중립 등 친환경 정책의 강화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의 경우 대형 호텔 스위치에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절감을 하고 있다. 또 중국 상하이 홍차오 공항은 스마트 조명 센서를 부착해 초저전력화 공항을 실현했다.  

국내에서도 부산 서면의 지하철 개찰구에 압전퍠드를 활용한 에너지 하베스팅 사례가 있다.


‘에너지 하베스팅’, 연평균 10%이상 성장하는 고성장 분야

해외에서는 이미 ‘엔오션얼라이언스(EnOcean Alliance)’라고 해서 에너지 하베스팅과 접목된 ‘IoT용 무선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선도그룹으로는 IBM, 오슬람(OSRAM) 등 글로벌 정보통신 기업들이 활동 중이다. 

이 기술은 스마트홈에서부터 스마트팩토리까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어 발전가능성도 높다. 

영국 시장 조사기관이 분석한 ‘에너지하베스팅’ 시장전망은 2020년 4억5800만달러에서 2028년 9억8700만달러(한화 약 1조2000억원)로 연평균 10%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고성장 분야다.

경북도, 1조원 에너지 재활용 시장 선점 ‘박차’
에너지 하베스팅 적용사례(경북도 제공)2021.05.06.



경북도, 물류분야 적용 '초점'

경북도가 이번에 선정된 ‘저전력 지능형 IoT 물류부품 상용화 기반구축’사업은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물류분야에 적용하게 된다. 

물류는 다양한 센서들이 무선으로 운용되는 환경으로 독립된 전원공급 장치가 필요한 분야다.

경북도는 선도적으로 에너지 하베스팅 부품소재를 적용해 저전력화를 구현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스마트 특성화 사업은 지역의 혁신 기관 간 연계와 협업이 전제돼야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라면서 “그동안 구축된 IoT관련 연구기반들과 협업을 강화함은 물론, 산학연 협력체계를 통해 사업의 성공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njh2000v@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