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우리아이, 주의해야할 질병은

취학전 '중이염' '장염' …초등학생은 '시력' '야외활동 부상'

기사승인 2021-05-08 05: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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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 취학 전 어린이는 중이염과 장염, 초등학생은 시력 관련 질환으로 병원을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우리아이들이 주의해야 할 질병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통해 알아봤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의 다빈도 질병을 분석한 결과, 취학 전 아동(3~5세)은 4.96개 질병으로 의료기관을 찾았으며, 초등학생(6~11세)은 4.60개 질병으로 의료기관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세 이상 11세 이하 어린이이의 경우 2020년 호흡기 질환, 치아 질환, 피부질환 등으로 의료기관을 많이 찾았다. 특히 어린이의 다빈도 질병 중 ‘호흡기 질환’(1, 4, 5, 7, 13위)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만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의 호흡기 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랑스런 우리아이, 주의해야할 질병은

이외에 성장기에 따른 치과 및 안과 질환이 많았고, 피부 질환, 장염, 골절 및 손상 등으로도 진료를 많이 받았다.

세부적으로 취학 전 아동(3~5세)의 외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이염’과 같은 염증성 및 감염성 질병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알레르기 등으로 인해 인두와 귀를 연결하는 관이 막혀 세균이 증식해 발병하는 ‘중이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취학 전 아동은 해당 연령대 인구의 19.4%인 23만6773명에 달했다. 가장 환자가 많은 계절은 호흡기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11~2월)이었따. 

3~11세 중 3세가 9만8630명(27.2%)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고, 이후 연령에서는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염’으로 진료를 받은 취학 전 아동은 해당 연령대 인구의 22.1%인 26만9453명이었다. 3세(26.7%인 9만7130명)에서 가장 많이 발병했다가 이후에는 환자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

발병하는 시기는 1월 중 가장 많이 발병했다가 4월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모는 아이의 올바른 손씻기, 위생적인 조리 및 음식 보관 환경 정리 등 장염 예방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성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취학 전 아동은 해당 연령대 인구의 67.8%인 82만7291명이었다. 특히 3세 아동은 88.6%로 10명 중 9명이 알레르기 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관련되어 발병하는 ‘알레르기 질환’은 꽃가루와 황사 등이 심한 5월에 주의해야 하며, 이후 가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하므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초등학생들은 성장해가면서 시력 관련 질환(굴절 및 조절의 장애)으로 의료기관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는 해당 연령대 인구의 19.5%인 54만763명에 달했다. 

특히 9세 진료 비율이 24.3%로 가장 높았으며, 7~11세 어린이는 평균 4명 중 1명꼴로 시력 관련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초등학교 입학부터 시력 관리가 필요하다.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는 초등학생들은 ‘발목 및 발부위에서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 손목 및 손부위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으로도 의료기관 진료를 많이 받았다. 

해당 연령대 인구의 10.2%인 28만3895명의 초등학생이 관련 질환으로 진료를 받았으며, 성별로는 남학생이 15만6902명, 여학생이 12만6993명으로 남학생이 많았다.

월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5∼7월 중 의료기관을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는 이 기간 동안 특히 야외활동 시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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